남악 대형쇼핑몰 반대집회 열려
남악 대형쇼핑몰 반대집회 열려
무안군청은 GS 리테일 주도
대형 아울렛. 마트 건축허가를 당장 취소하라!!”
2015년 대한민국 전역의 지역 상권은 신세계, 롯데, 현대등 유통 대기업의 아울렛 출점 경쟁 틈 바구니에서 극심한 피해를 입은 채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인구 8만 2천 여명의 시골, 우리 고장 무안에도 GS 리테일이라는 후안무치(厚顔無恥) 한 기업의 주도하에 롯데 브랜드의 아울렛과 마트가 출점을 준비 중입니다.
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세월호 여파로 인해 지칠대로 지치고 무너져 가던 무안 상권이 이제 겨우 추스르고 남악 일대에 신 상권을 구축 하는 등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이즈음에 대형 아울렛과 마트의 진입은 치명타가 아닐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출점을 준비하는 모든 과정이 군청과 남악 사업소의 적극적인 협조로 인해 은밀하고 치밀하게 진행되어 2015년 3월 30일 GS 리테일이 무안 군청으로부터 건축 허가를 취득하는 시점까지 무안 군민 누구도 출점을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2015년 4월 03일 무안군수와의 면담 과정에서 군수의 입을 통해 이미 아울렛과 마트 입점 건에 관한 도민 간담회와 설문을 시행한 바 있고 그 결과 무안 군민의 간절한 입점 의견을 수렴하여 건축 허가를 결정하게 되었다는 지자체의 입장을 듣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군수와의 면담 직 후 지역 소. 상공인들과 수차례 회합을 통해 단 한분의 점주도, 단 한 분의 건물주도 이러한 설문과 간담회를 경험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과연 무안 군청은 GS리테일이 요청한 건축 허가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대체 어떤 단체, 어느 분들과 간담회와 설문을 진행했다는 말입니까?
흔히들 대기업 주도의 아울렛과 마트를 유치하면서 고용확대, 세수확보, 지역 경제 활성화, 외부 관광객 유입등 달콤한 말들로 주민들을 현혹하여 동의를 얻어 내곤 합니다.
고용확대 : 아울렛과 마트가 채용하는 90% 이상의 직원은 하루 매출에 연연하는 소규모 매장의 판매사원이 대부분입니다. 매출이 부진하면 언제든지 해고될 수도 있다는 불안정한 고용에 불과합니다. 근무자 전원을 100% 정규직으로 채용하는게 가능하다면 출점을 환영하겠습니다.
세수확보 : 한 해 매출규모가 4,000-5,000억원을 상회하는 아울렛과 마트가 들어서면 그 주변 상권은 초토화 되고 맙니다. 중소 기업청 자료에 의하면 기업형 슈퍼 1곳이 출점하면 주변 소규모 점포 80여 곳이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하물며 기업형 슈퍼 수십 배의 아울렛과 마트가 들어서면 수백 개의 점포가 문을 닫게 됩니다. 세금을 낼래야 낼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는 점포가 수백 개가 발생한다는 결과입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 : 아울렛과 마트에 입점하는 업체들의 90% 이상이 본사가 서울, 경기도 지역에 편중되어 있습니다. 지갑은 우리가 열지만 매출의 70% 이상은 본사가 있는 서울 경기도 지역으로 재 송금되어 심각한 자본 유출이 발생하게 됩니다.
전국 지방 자치단체 중 재정자립도가 가장 떨어지는 지역이 우리 고장이 속한 전라남도입니다. 우리 고장 거주민의 소비를 통해 벌어들인 돈이 우리고장에서 다시 순환되지 않고 고스란히 브랜드 본사 소재 서울이나 경기도 지역으로 올라간 다면 과연 우리는 올바른 소비활동을 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GS리테일이 아울렛이나 마트를 통해 벌어들일 수입을 100% 우리고장 무안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곳에서 재 소비하겠다고 하면 오늘 당장 이 투쟁을 거두겠습니다.
외부 관광객 유입 : 무안에 소재한 무안공항의 한 해 누적 적자가 해마다 70-80억 규모입니다. 공항까지의 접근성도 떨어지고 운항 노선도 단촐 해서 국제공항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F1 유치도 결국은 접근성의 문제로 인해 누적적자가 무려 1,280억원 정도 만을 남긴 채 포기를 선언하면서 전 세계적인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전국 전역에 난무하는 대형 아울렛이 신세계 첼시 3개, 롯데 아울렛 15개, 현대 아울렛 2개등 이미 30여개 정도가 전국 황금 상권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과연 그런 곳을 제쳐 두고 굳이 우리 고장에서 쇼핑하기 위해 3-4시간을 기꺼이 투자할 여행객이 과연 얼마나 존재할까요?
결국은 무안, 목포, 완도, 진도등 서남부 전역을 상권으로 보고 싹싹 긁어가겠다는 GS리테일의 파렴치한 속내를 이성이 있는 분이라면 짐작할 수 있습니다.
득보다는 실이 훨씬 많을 것이 자명한 이 사업을 무안군청은 어떤 이유로 대다수 군민의 의견을 제대로 묻지 않고 전문적인 연구와 검토조차 없이 우리 고장에 끌어 들이려 하는지 명확히 밝혀 줄 것을 요구합니다.
인근 목포지역에 롯데 마트와 이마트 그리고 하나로 마트가 들어선 이 후 과연 목포 지역은 만족할 만한 경제 활성화를 달성했습니까? 편의시설 확충 후에 목포 시민의 거주 요건이 좀 더 나아졌습니까?
오히려 대형 판매시설의 유치 후 지속적인 경기 하락을 겪고 있는 목포 상권의 사례를 반면교사(反面敎師) 삼아 GS리테일 주도 아울렛과 마트 출점을 위한 건축허가를 철회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