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 결과, 개선할 점은?

전남도,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 결과, 개선할 점은?

 

가. 프로그램명: 출발 서해안시대(생방송)

나. 방송시간: 월~금요일 오전 08:30~08:58

다. 인터뷰 시간: <생방송> 2016년 10월 20일(목) 오전 8시 30분 전화연결 

라. 채널: KBS 1라디오, 105.9MHz (목포,해남,진도 등 전남 서남권 로컬)

마. 담당PD: 정윤심아나운서 (061-270-7352)

바. 담당작가: 정경희(061-270-7312)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2개월 동안 전라남도가 운영하는

산하 출연기관 13개소에 대한 경영평가가 있었는데요.

최근 발표된 평가결과에 따라

평가지표 개선과 경영개선 계획 수립, 시행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오늘 <이슈 들여다보기>에서

전남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와 관련해

전남도의회 강성휘의원 연결해

얘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질문1>

전라남도가 운영하는 출자`출연기관은 어떻습니까?

 

네, 전라남도에서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지방공기업, 출자`출연기관은 총 20곳으로 전남개발공사, 순천의료원, 강진의료원, 광주전남연구원 등이 대표적인 곳입니다.

 

질문2>

전남도 산하 출연기관들의 경영평가는 매년 하는 겁니까?

 

경영평가는 전남도 경영평가 조례에 따라 매년 실시합니다. 2013년 처음 시작해서 올 해로 네 번째 평가가 진행되었습니다. 아울러 경영평가는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하여 실시합니다. 올 해는 한국능률협회에서 평가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질문3>

그렇다면 평가내용이나 평가기준은 어떻게 됩니까?

 

평가내용은 기관장 성과평가와 기관 경영실적 평가 등 두가지입니다.

 

올 해 경영평가가 작년과 다른 점은 기관장 평가와 경영실적 평가와 함께 고객만족도 조사와 청렴도 조사도 함께 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기관 경영실적 평가시 리더쉽과 경영전략, 경영시스템, 그리고 경영성과 등 세분야를 경영평가 기준으로 적용하고, 세부평가 편람에 따라 평가작업을 진행합니다.

 

질문4>

최근 기관 경영평가 결과발표가 있었다구요?

어떤 평가가 나왔습니까?

작년과 비교해서 어떻습니까?

평가 결과는 가등급에서 마등급까지로 나누는데 올 해는 작년과 달리 가등급이 한곳도 나오지 안았고, 나등급에는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신용보증재단, 여성플라자, 환경산업진흥원 등 4곳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다등급은 정보문화산업진흥원, 테크노파크, 문화관광재단, 녹색에너지연구원, 청소년미래재단, 복지재단, 생물산업진흥원 등 7곳이 나왔고, 라등급은 순천의료원과 강진의료원 등 2곳으로 나왔습니다. 다행히 가장 낮은 마등급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올 행 경영평가 결과 작년과 다른 점은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작년 가등급에서 나등급으로 한단계 하락했고, 또 작년에 나등급을 받았던 청소년미래재단, 정보문화산업진흥원, 과 테크노파크, 생물산업진흥원 등 네곳이 작년에 비해 올해 다등급으로 한단계씩 하락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순천의료원이 작년 나등급에서 두단계나 하락해 라등급을 받았고, 강진의료원은 작년 다등급에서 올해 라등급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번에 경영평가를 받은 13개 출자출연기관 중 과반수가 넘는 7곳이나 작년보다 등급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걱정이 됩니다.

 

질문5>

작년에 비해 7곳이 등급이 하락했는데 이유가 무엇입니까?

 

작년에 비해 무려 7곳이 평가등급이 하락했습니다.

 

우선, 작년까지 3년 연속 지방공기업평가원에서 평가작업을 했는데 올해는 한국능률협회로 평가기관이 바뀌면서 평가 작업이 좀 더 엄격하게 진행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복지재단, 환경산업진흥원, 녹색에너지연구원 등 세곳이 올 해 처음으로 경영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다보니 경험 부족 등으로 평가준비가 미흡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아울러, 올 해부터는 경영평가 대상 기관에서 비위가 발생할 경우 감점을 주는 지표를 처음 도입했는데 이러다보니, 강진,순천의료원과 생물산업진흥원이 감점을 받아 등급이 낮아지게 된 점도 있습니다.

 

질문6>

지금까지 기관 경영평가를 얘기했는데 기관장 성과평가는 어떻습니까?

 

기관장 성과평가는 도지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전남문화관광재단을 제외하고 12곳을 평가했습니다.

 

평가등급은 최우수, 우수, 보통, 미흡, 매우미흡 등 5등급으로 나눠 평가합니다.

 

평가 결과 95점 이상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관장은 나오지 않았고, 90점 이상 우수 등급을 받은 기관장은 중소기업종합센터장, 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등 3명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75점 이상으로 보통 등급을 받은 기관장은 테크노파크, 환경산업진흥원, 여성플라자, 생물산업진흥원, 청소년미래재단, 복지재단, 녹색에너지연구원, 강진의료원장 등 7명이었었습니다. 그리고 60점 이상이 미흡 등급인데 순천의료원장이 미흡을 받았고, 다행이 매우미흡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문제점은 기관장 성과평가에서 작년에 비해 4곳이 등급이 떨어졌습니다. 테크노파크, 여성플라자, 생물산업진흥원 등 3곳이 우수 등급에서 보통으로 하락했고, 순천의료원이 보통 등급에서 미흡으로 떨어졌습니다.

 

더 큰 문제점은 작년에 비해 등급이 오른 곳이 한명도 없다는 점입니다. 기관장들의 분발이 필요한 지점입니다.

 

질문7>

고객만족도 조사와 청렴도 조사도 함께 실시했다는데 결과는 어떻습니까?

 

고객만족도 조사는 경영평가 대상 13곳과 광주전남연구원을 포함하여 14곳을 실시했는데 평균이 86.13점이 나왔습니다.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온 곳은 91.21점으로 신용보증재단이 나왔고, 두 번째로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90.71이 나와 뒤를 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낮게 나온 곳은 강진의료원으로 79.56점이 나왔고, 두 번째는 광주전남연구원으로 81.02점이 나왔습니다.

 

전체 평균 86.13보다 적게 나온 곳은 생물산업진흥원, 녹색에너지연구원, 복지재단, 광주전남연구원, 강진의료원 등 5곳으로 나타났습니니다.

 

청렴도 조사 결과는 전체 평균 95.98로 전반적으로 청렴도가 매우 높게 나왔습니다.

 

청렴도가 가장 높게 나온 곳은 문화관광재단으로 무려 99.33점이 나왔고, 다음으로는 정보문화산업진흥원으로 98.90으로 높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가장 낮게 나온 곳은 생물산업진흥원으로 92.44점이 나왔고, 두 번째로, 강진의료원이 92.50을 받았습니다.

 

전체 평균 95.98점보다 낮게 나온 곳은 청소년미래재단, 순천의료원, 복지재단, 녹색에너지연구원, 강진의료원, 생물산업진흥원 등 6곳입니다.

 

질문8>

평가 결과에 따라 달라지는 것들이 있습니까?

 

평가 결과에 따라 기관장 연봉과 직원들의 성과급이 오르거나 삭감됩니다. 또 라등급부터는 성과급이 아예 지급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경영평가 결과를 공표하기 때문에 출자출연기관 임직원들이 민감합니다. 2014년까지는 출연금도 차등 지원했는데 이 부분은 개선되어 작년부터 적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질문9>

이번 경영평가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은 없습니까?

 

출자출연기관들 중 수익사업 기능과 비중이 높은 기관이 있는 반면 서비스 자체가 중요한 기관이 있는 만큼 기관들간 다른 특성들이 경영평가 지표에 잘 반영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평가지표 등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한국능률협회와 출자출연기관들이 올 11월 합동으로 워크숍을 열어 개선과제를 발굴하고, 정리한다고 합니다.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질문10>

평가대상 기관 선정은 어떻게 보십니까?

 

경영평가 대상은 원칙적으로 20곳이 다 해당됩니다만 실제는 13곳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7곳은 제외했습니다.

 

7곳 중 명량대첩축제기념사업회, 남도장학회, 인재육성재단 3곳은 조직과 재정이 너무 소규모이고, 수익모델이 없는 곳이어서 제외하고,

 

F1대회조직위원회, 국제농업박람회조직위원회,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조직위원회는 3년단위로 행사를 개최한다거나 개최하지 않아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그리고 광주전남연구원은 올해 광주와 통합한 기관으로 경영컨설팅 중에 있어 2017년부터 경영평가를 실시할 예정을 이유로 제외했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경영평가 대상기관 선정은 큰 무리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F1조직위원회 같은 경우는 과거에는 공무원을 파견하므로 평가 대상기관에서 제외한다고 하고, 이번에는 3년 이상 행사를 개최하지 않아서 제외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과거 대회 개최 여부 등에 많은 지적이 있었던 기관인만큼 오히려 경영평가가 필요한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질문11>

전라남도 산하 출자`출연기관들이 그동안 본연의 목적에 맞게

제대로 운영 했느냐는 측면에서 방만 운영 등의 지적이 있습니다.

특히 이번 경영평가 결과는 희망보다 우려를 자아내는 면이 있습니다.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지 않나 싶어요?

 

이번 출자출연기관 평가 결과 대상 기관 13곳 중 무려 7곳이나 등급이 하락했습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평가가 낮아져 아쉬운 기관도 있을 것입니다.

 

출자출연기관들이 설립 목적에 맞게 치열하게 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기관장들이 단순히 자리지키는 자세를 버리고 발로 뛰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관장이 방향을 잘 잡고, 직원들을 독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평가 잘 받으려고 직원들을 닦달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도에서도 출자출연기관들을 도의 하부조직으로만 생각하지 않아야 합니다. 도의 업무를 분담하는 동등한 파트너로 생각하고 도와 출자출연기관 간에 협력과 노력이 있어야 기관 본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