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전라남도 예산 6조3,735억원 편성
전남도 2017년 예산 6조3,735억원 편성
2016년 당초 예산 대비 617억원(1%) 감소
좋은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고 예산 편성
<2016.11.15.화.제310회 2차 정례회>
2017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임명규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에 2017년도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하면서 내년도 도정 시책방향을 설명 드리려 합니다. 이런 기회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여러 가지로 모자란 저에게 도민 여러분께서 도정을 맡겨 주신 지 2년 반이 흘렀습니다. 그 동안 저는 전남 발전과 도민 행복의 증진을 늘 생각하면서 가까이 듣고 멀리 보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도정을 이해해 주시고 협력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도정의 잘못을 바로 잡고 부족을 채워 주시는 의원님 여러분께 각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저는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도정의 목표로 세우고, 우리 지역에 활기와 매력과 온정이 늘어나도록 나름대로 매진해 왔습니다.
그것을 위한 최우선 정책을 일자리 만들기에 두어, 취임 이후 337개 기업, 3조 5,023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일자리 11,572개를 창출했고, 558개 기업과 9조 7,529억원의 투자협약을 맺었습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취업자는 4천명 증가했고, 상용 근로자는 8천명 늘었습니다. 전체 일자리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9.1%에서 올해 9월에는 11.9%까지 올라갔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평가받아 전남도가 고용노동부로부터 ‘2016 일자리 종합대상’을 받았습니다. 지역고용혁신프로젝트 국비를 전국에서 가장 많이 확보해 조선업 위기에 처한 근로자의 새로운 일자리 찾기와 교육훈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 및 광주광역시와 협력해 빛가람 혁신도시 주변 에너지밸리에 오늘까지 177개 기업을 유치했고, 에너지밸리 R&D센터 건립을 확정했습니다.
에너지 분야 벤처창업을 지원할 한전 주도의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제2센터도 올 12월부터 운영합니다.
전국의 대표적 농도의 위상에 걸맞게 유기농 인증면적 전국 1위를 유지하고, 고품질 브랜드 쌀 평가에서 13년 연속 최다 선정됐습니다.
아이쿱, 한살림, 두레연합 등 국내 3대 생협을 모두 유치해 친환경 농산물의 안정적 판매망을 확대했습니다.
중국, 미국, 유럽에 쌀 24톤, 홍콩에 쇠고기 15톤, 중국에 삼계탕 25톤을 수출해 전남 농산물의 해외 진출을 위한 물꼬를 열었습니다.
나주의 호남권 친환경농산물 종합물류센터는 그 동안 난제로 작용했던 운영주체 선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장성에 들어설 농협중앙회 호남권 물류센터는 올해 토지 보상 협의를 마치고 내년 5월에 착공할 예정이며, 농수산물유통공사 호남권농산물 비축기지는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건축 중입니다.
수산업에서는 3년 연속 양식어업 연간 생산액 1조원과 사상 첫 수산물 연간 생산액 2조원 달성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관광객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해 우리 도에는 3,969만명이 방문해 ‘관광객 전국 2위’의 위상을 되찾았습니다.
매일경제, 세종대, 컨슈머인사이트가 올 여름휴가지의 만족도를 공동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남은 관광 종합만족도 전국 2위, 여행자원 매력도와 여행환경 쾌적도 3위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관광 인프라에도 큰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에는 민간 기업이 전남 관광레저 분야 사상 최대 규모인
1조 1천억원의 투자를 결정했고, 진도와 신안 압해도에도 대규모 리조트가 건립되고 있습니다.
중앙정부로부터 도내 중국전담 여행사 3곳을 지정 받았고, G&J 광주・전남갤러리가 개관돼 지역 예술인의 창작 활동에 도움을 드리게 됐습니다.
‘숲속의 전남’은 범도민 나무심기에 나서 올해 1,010만 그루를 식재해 1,100만 그루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 해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6개 섬은 사업 시행 전인 2014년에 비해 방문 관광객이 3배로 증가했습니다.
복지분야에서는 저출산・고령화에 대비한 시책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2016 다출산 대상’과 4년 연속 ‘노인일자리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공공산후조리원 2호점 개원을 준비하고 있으며, 노인 돌봄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지난 9월에는 전국 최초로 ‘고독사 지킴이단’을 발족했습니다.
기존 정책에서 소외된 취약계층을 위한 ‘서민배려시책’도 안정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금융취약계층 1,531명에게 채무조정과 저금리 전환 대출을 알선했고, 저소득층에는 옥내 급수관 설치, 주거환경 개선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로 시행한 신협 일수대출금리 인하도 영세 소상공인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100원 택시,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작은 영화관 등 농어촌 맞춤형 복지프로그램도 도민들의 호응 속에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역의 오랜 숙원이었던 호남선 KTX 2단계 중 광주 송정~함평 고막원 구간과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1단계 광주~강진 성전 구간은 실시설계를 마쳤습니다.
‘교통안전의식 개선운동’ 등의 노력에 따라 올 해 들어 10월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7% 줄었습니다. 무안소방서를 새로 설치했고, 장흥과 곡성에 소방구조대를 보강해 소방안전을 강화했습니다.
호남권은 물론 서울, 경기, 경북 등 타 지역과 공동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과제를 적극 발굴해 착실히 이행하고 있습니다. ‘2016 세계 호남인의 날’ 기념행사를 호남권 최초로 전남에서 열었습니다.
이상과 같은 노력의 결과, 중앙부처 등의 평가에서 35개 분야의 수상과 함께 518억원의 인센티브를 받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아쉬운 점도 많습니다.
작년에 1970년대 이후 처음으로 실질증가했던 인구가 올해 다시 감소세로 돌아 2014년 수준으로 돌아갈 전망입니다.
대한민국의 기간산업이자 전남의 주력산업인 조선 등 몇 개 산업의 경영악화로 근로자들이 직장을 잃고 협력업체들이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생산 증가와 소비 감소, 중앙정부의 정책실패 등에 따른 쌀값과 소금값 폭락, 고수온과 적조로 인한 양식어업 피해 등으로 농어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계십니다. 게다가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농어업과 자영업의 고통이 가중됐습니다.
서울~제주 간 고속철도와 서해안철도 건설계획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호남선 KTX 2단계 무안공항 경유도 아직까지 관철되지 못했습니다.
지방의료원의 납품비리와 섬 지역 인권 유린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 드렸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은 안팎으로 전례없는 복합위기에 몰렸습니다.
미국 대통령에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하고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는 등 세계가 자국중심
주의와 보호무역주의로 질주하면서, 대한민국 안보와 경제의 불확실성을 심각하게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 FTA 재협상에 나선다면, 미국 농산물의 한국시장 진입이 늘어날 공산이 크고, 그렇게 되면 한국 농업은 지금보다 훨씬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입니다.
북한은 핵무기 개발의 완성단계에 진입했고, 위험하고 도발적인 북한 지도자는 불가측성을 더해 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혼매한 대통령과 사악한 주변세력에 의해 국정이 농단되다가 급기야 깊고 어두운 국정공백에 빠졌고, 이를 수습할 국가운영체제는 준비되지 않은 채로 복합위기의 급류 한복판에 섰습니다.
경제는 2%대 성장마저 위태로워지는 저성장 고착의 국면에 들어섰으나, 기간산업들은 쇠락해 가고 새로운 성장동력은 아직 뚜렷하게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가경제가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대기업들은 사주 세대교체를 거치면서 기업가정신을 잃고 일탈의 기미를 보이며, 정경유착과 골목상권 침범 등의 뿌리깊은 악습을 되풀이합니다.
상생의 가치를 구현하지 못하고 강자가 약자를 쥐어짜는 경제체제가 굳어지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가 커집니다. 여기에 자동화와 세계화까지 겹치며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가 줄어듭니다. 세습자본주의의 진행으로 금수저와 흙수저의 간격이 넓어지고 장벽이 높아집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내년에는 국가 전체가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노인이 유소년보다 많아지며,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내외 여건은 전남의 여러 분야를 옥죄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처럼 안팎의 제약이 많고 커지더라도, 저희들은 비상한 각오로 전남도정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가겠습니다.
기존의 정책들 가운데 효과를 나타내는 것들은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미흡한 것들은 보완하며 시행하겠습니다.
제가 도정을 맡은 이후에 도민들께 약속드린 새로운 사업들을 가시화하면서, 내외 여건의 변화에 따라 새로 요구되는 일들은 시기를 놓치지 않고 대응해 가겠습니다.
의원님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리며, 각 분야의 내년도 도정 운영방향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첫째, 좋은 일자리 창출에 더욱 노력하면서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키워 가겠습니다.
일자리 창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중 280개 기업을 신규유치하겠습니다.
에너지밸리 투자협약 기업들의 신속한 입주를 위해 ‘안착지원팀’을 운영하고, 광주 연구개발특구를 전남으로 확대해 기술 선도형 기업도 유치하겠습니다.
빛가람혁신도시 산학연클러스터 분양 완료를 독려하고 대구광역시, 강원도와 협력해 산학연 유치지원센터 건립에 노력하겠습니다.
여수경도 투자 실현에 도움이 되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편입, 관광단지 조성계획 변경 등 행정적 지원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습니다.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서남권의 해안과 섬의 투자유치 기반 조성을 담당할 ‘해안・섬 개발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겠습니다.
조선산업 고용위기 극복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조선산업 실직자 재교육・재배치 사업을 더 힘차게 시행하면서, 매출 급감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관련 사업장
인근 자영업자와 주민들께 공공근로형 일자리를 제공하겠습니다.
청년인턴제를 비영리법인단체에도 운영하고, 적용범위를 상시근로자의 30%까지 늘리겠습니다. 특성화고 졸업생 대상의 ‘선취업 후진학 과정’을 확대해 청년 취업률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올해 여수, 순천에서 시범실시한 ‘푸른돌 청년상인’ 양성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도내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2개소를 추가 공모하고, ‘지역대표축제 청년 10% 할당제’를 도입하겠습니다.
석유화학․철강․조선 등 주력산업의 활로 찾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기능성 화학소재 실증화센터를 준공해 본격 운영에 들어가고, 이산화탄소 등 철강 부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신산업과 레저선박 부품기자재 고급화기술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나아가 에너지․드론․생물 등 신성장산업의 토대를 강화하겠습니다.
광주광역시와 공동으로 2020년까지 에너지신산업 소프트웨어(SW)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내년에는 우선 42개 기업의 창업과 300명의 SW융합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겠습니다.
지역 여건에 맞는 드론산업의 유망 사업모델을 발굴하겠습니다. 특히 어제 맺은 업무협약에 따라 한전 및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와 협력하며, 전력 ICT와 드론을 융합한 신산업을 육성하고 드론기업들을 유치하겠습니다. 고흥에 2019년 준공을 목표로 국가 종합비행성능시험장을 내년 하반기에 착공하겠습니다.
화순에 있는 국내 유일의 백신산업 특구에 ‘미생물실증지원센터’를 짓기 위한 실시설계에 들어가는 등 경북 안동과 함께 백신산업 글로벌화를 시작하겠습니다.
영암 삼포지구의 자동차 튜닝밸리에 시험평가동과 기업지원동을 준공해 튜닝산업 활성화를 돕겠습니다.
청년 고용률과 출산율 제고 등을 함께 고려하는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시행하고, 중소기업 육성자금 융자규모를 현재의 2천8백억원에서 3천8백억원으로 늘리겠습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이 보유하고 있는 인력, 장비, 특허기술을 공유해 지역 내 건설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하겠습니다.
둘째, 저비용・고소득 농어업 기반을 더욱 확충하겠습니다.
농업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생산체제와 영농기술을 확산하겠습니다.
쌀은 들녘별, 밭작물은 주산지별로 공동경영체를 연차적으로 늘려 나가고, 농작업 기계화와 농기계 공동 이용을 더욱 촉진하겠습니다.
품목별 생산비 절감의 모델이 되는 시범단지를
조성하고, 한국전력과 공동으로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팜 모델을 본격 개발하겠습니다.
생산・가공・유통 기반을 강화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경영안정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수출전문 원예단지 확충, 1시군 1특화작목 육성 등으로 고소득 작물을 보급하고, 향토자원의 가공식품 산업화에 힘을 쏟겠습니다.
2020년까지 6차산업 인증체를 250개까지 육성해 농업의 고소득 융복합화를 지원하고, 대형 유통회사 입점과 학교급식 공급 확대 등을 통해 안정적 판로를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벼 재배 면적과 농가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국 최대 규모의 벼 경영안정대책비를 유지해 농가당, 면적당 지원금을 실질적으로 늘리겠습니다.
유기농 인증면적을 작년 5,380ha에서 내년에는 7,000ha로 늘리는 등 친환경농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친환경 벼 재배에 유리하고 생산성이 높은 포트육묘 이앙기를 시범 공급하겠습니다.
주민들의 유기농업 실천 의지가 강한 2개소를 유기농 생태마을로 육성하겠습니다. 특히 전국 최초로 군 단위 전체를 친환경농업단지로 조성하는 ‘구례군 친환경농업도시’를 선포함으로써, 앞으로도 전남이 전국의 친환경농업을 선도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농촌 일손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도시와 농촌의 유휴인력과 농업인 사이에서 인력을 중개할 ‘농촌인력지원센터’를 개설하겠습니다.
대단위 들녘, 도로변 등 경관 효과가 큰 지역을 ‘1읍면 1푸른들 시범지구’로 지정해 운영하겠습니다.
염수 피해가 발생한 광양 수어천변에 차수벽을 설치해 안정적 영농활동을 지원하겠습니다.
지속가능한 어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육상 양식장 냉난방시설, 해수순환여과 양식 시스템을
보급하는 등 양식시설을 현대화하고, 전복과 해조류 어장 재배치를 계속 추진하겠습니다.
내년에는 해양수산융복합벨트 조성에 착수하겠습니다.
목포권에 수산식품 수출가공단지를 조성하고, 수산업 연구・지도와 기업유치 등의 기능을 수행할 해양수산 종합지원기관을 설립하는 일을 시작하겠습니다.
수산양식 기자재와 해양헬스케어 산업을 육성하고, 국립 해양수산 연구기관 설립을 뒷받침할 법령의 제정을 국회 및 중앙정부와 협의하겠습니다.
뱀장어 인공종묘 초기사료 개발과 전복 세대교체를 통해 새로운 고소득 어종을 육성하고, 건해삼 가공기술과 김 신품종을 연구개발하겠습니다.
셋째, 전남 관광의 매력을 증진하고,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접근성 개선으로 새롭게 주목받는 섬과 해양 자원 등을 활용해 관광객 5천만명 시대를 앞당기겠습니다.
2020년 흑산공항 개항에 대비해 신안군과 공동으로 연계관광자원을 정비하고 관광상품을 개발하면서, 숙박・음식・의료 등 관광객 맞이 대응계획을 수립해 이행하겠습니다.
여수세계박람회장 부지 안에 해양레저스포츠를 즐기고 해양안전을 체험할 수 있는 청소년해양교육원을 건립해 박람회장 사후 활용도를 높이겠습니다.
황해를 통한 전남과 중국의 2천년에 걸친 교류의 역사를 한 곳에서 보여드릴 ‘황해교류 역사관’을 내년 하반기 목포에 착공하겠습니다.
무안공항과 일본 오사카, 기타큐슈를 오가는 항공 노선을 늘리고 베트남, 태국에까지 노선을 확대해 아시아권 관광객 유치에 힘쓰겠습니다.
올해 일부 개통된 강진 다산초당~해남 대흥사 길과 해남 달마산 둘레길을 포함하는 ‘남도 명품길’을 완성해 국내 도보여행의 명소로 만들겠습니다.
편리한 관광 안내와 친절한 서비스로 다시 찾고 싶은 전남을 만들겠습니다.
카드 한 장으로 입장료와 교통・숙박・음식 비용을 할인받을 수 있는 ‘남도패스’를 상용화해 관광객의 편의를 돕겠습니다.
손쉬운 관광정보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SNS를 활용한 마케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주요 관광지에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하겠습니다.
남도음식거리 5개소 조성을 완료해 식도락 여행객을 늘리고, 일반 숙박업소를 중저가 호텔 수준으로 정비해 숙박 관광객들의 편의를 높이겠습니다.
예향 남도의 우수한 문화자원을 지역발전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겠습니다.
남도문예르네상스 선도사업으로 2018국제수묵화비엔날레의 국제행사 승인을 준비하면서, 내년에는 사전 행사로 한・중・일 중심 ‘국제수묵화 교류전’을 개최하겠습니다.
올해 결성된 종가회와 협력해 법도와 음식 등 종가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남도고택 탐방상품을 개발하고, 종가・종택의 보수를 돕겠습니다.
한국전통정원 정비사업은 그 대상지를 선정해 내년까지 행정절차를 마치고 2018년에 시작하겠습니다.
광양의 도립 미술관은 국제 설계공모를 마치는 대로 추가 준비를 갖추어 내년 하반기에 착공하겠습니다.
관광・문화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도민들께 도움을 드리기 위해 저소득층 남도한바퀴 승차권 특별할인, 도립국악단의 섬 방문 공연, 특수학교 방문 문화예술 체험교육을 새로 실시하겠습니다.
‘숲속의 전남’ 만들기는 ‘전라도 천년 가로수길’을 계속 조성하고, ‘가고 싶은 섬’ 가꾸기는 마을기업 컨설팅, 주민 역량 강화 교육 등 사후관리를 지속하고 강화하겠습니다.
국제농업박람회와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도 내실있게 준비해 꼭 성공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하고 사회 안전망의 빈틈을 채우는 복지정책을 꾸준히 시행하겠습니다.
아이낳기 좋은 환경을 착실히 만들어 가겠습니다.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 2020년까지 100억원을 목표로 출산장려 연합기금을 조성하면서 출산장려 공모사업 등을 시행하고, 취약계층 출산가정의 산후조리비용 지원액을 늘리겠습니다.
어르신 돌봄사업을 확대해 권역별로 ‘고독사 지킴이단’ 활동을 강화하고, 경로당 태양광 발전시설과 노인 공동생활의 집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습니다.
여성 농업인들께 문화・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여성 농업인 행복바우처’ 사업을 새로 시작하고,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지원사업을 올해 759개에서 내년에는 1,012개 마을로 확대하겠습니다.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들께 위생용품을 지원해 기본적 건강권의 보장을 돕겠습니다. 폐지 줍는
어르신들께 안전조끼를 지원해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하겠습니다.
가난의 대물림을 극복하고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놓는 ‘개천에서 용나게 하는 사업’을 시작하겠습니다.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저소득층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도록 급식비 단가를 소액이나마 인상하겠습니다.
‘저소득층 아동 기초학력 보강사업’을 시범실시해 취약계층 아동들에게는 학습능력 향상의 기회를, 고학력 청년들께는 일자리와 가난한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가치실현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100원 택시는 교통오지마을이 없는 목포시를 제외한 모든 시군에서 운행하겠습니다. 교통약자 이동편의를 위한 저상버스와 장애인콜택시를 꾸준히 늘려 가면서, 장애인 체육선수들의 활동을 도울 특장버스를 도입하겠습니다.
민간단체들과 협력해 올해 112개 가구를 도운 주거약자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독립 유공자 가구 등으로 그 대상을 넓히겠습니다.
고흥 소록도에서 절망과 고독의 한센인을 도우신 수녀님들을 기리며 배우는 ‘마리안느-마가렛 봉사학교’ 설립을 지원해 인류애와 헌신의 발신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섬 지역에 6개 거점보건지소를 개원하고, 응급환자 이송 전용헬기를 중형으로 전환하면서 헬기 착륙장 8개소를 확충하겠습니다.
다섯째, 지역발전을 촉진하는 SOC를 확충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전남을 만들겠습니다.
호남선 KTX 2단계 중 광주 송정~함평 고막원 구간을 2018년 완공 목표로 우선 건설하면서, 도민의 염원인 무안공항 경유 노선이 조속히 확정되도록 정부를 적극 설득해 가겠습니다.
서울~제주 간 고속철도 건설은 타당성조사 용역을 마무리하고, 19대 대통령선거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협력하겠습니다.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는 광주에서 강진 성전까지의 구간을 내년 상반기에 우선 착공하고,목포~보성 간 남해안 철도, 여수~고흥 간 연륙․연도교, 흑산공항 등 지역의 광역교통망 구축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겠습니다.
광양항의 물동량을 늘리기 위해 24열 크레인을 내년 말까지 설치 완료하고, 석유화학부두 돌핀시설의 국비 지원을 지속 건의하겠습니다. 컨테이너부두의 자동차 부두 전환도 서두르겠습니다.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는 이전기관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민 불편을 완화해 가겠습니다. 월산제 퇴적오니 준설을 내년 말까지 완료하고, 북측 연결도로를 차질 없이 건설하겠습니다.
영암․해남의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내년 상반기 해남 구성지구에 레저주택 2천5백 세대 건립을 위한 기반공사를 시작하겠습니다. 내년 하반기에는 영암 삼호지구에 골프장 45홀을 개장하고, 골프학교를 착공하겠습니다.
영산강․섬진강․탐진강 수질 개선과 생태하천 복원을 지속 추진하겠습니다. 섬과 농어촌에 상수도 보급을 확대하고, 국비를 처음으로 지원받아 노후 상수도를 교체해 가겠습니다.
무등산권 국가 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을 수 있도록 광주광역시와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안전한 전남을 만들기 위해 선제적인 안전점검과 재해예방 노력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안전관리 우수시설 인증제’를 시행하고, 안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안전영향평가 컨설팅을 실시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겠습니다.
‘배려의 교통문화 실천운동’을 확대하고, 위험불편도로 개선, 마을 앞 보행자 도로 신설, 갓길 확・포장, 구례 간전교 상판 전면 교체 등 교통안전 기반을 확충하겠습니다.
2020년 개청을 목표로 신안경찰서 신설을 계획대로 진행해 섬 지역 인권 보호와 치안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여섯째, 도민의 신뢰를 받고 안팎으로 소통하는 열린 공직사회가 되도록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일하는 풍토를 확산시키기 위해 불필요한 일은 줄이고, 잘못된 관행은 개선하면서 토론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출향인들이 고향에 자긍심을 갖고 지역발전에 이바지하실 수 있도록, 도청 홈페이지에 향우 전용코너를 개설하고 ‘찾아가는 도정 및 투자유치 설명회’를 차례로 열겠습니다.
광주와의 상생협력을 강화해 제2 남도학숙이나 서울갤러리 건립처럼 필요한 사업들은 확대하고,
중앙정부의 사업에는 공동대응하면서, 사안에 따라서는 그 성격에 맞게 현명하게 접근하도록 부단히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호남권 3개 시도 공동으로 2018년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을 준비하면서, 전남도 대표 사업도 다듬어 시행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지금까지 말씀드린 도정 역점시책들을 뒷받침할 내년도 예산안의 대강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증가하는 복지수요에 대응하면서, 주요 현안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부족한 재원은 지역개발기금 차입으로 일부 충당했습니다.
세출예산은 경상비 지출을 최대한 억제하고, 시급한 주요 시책과 사업 위주로 편성하기 위해 깊이 고심하고 많은 논의를 거쳤습니다.
2017년도 예산안의 총 규모는 6조 3,735억원으로 올해 당초예산 6조 4,352억원보다 617억원(1%) 줄었습니다.
그 가운데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2.8% 증가한 5조 7,112억원, 특별회계는 24.7% 감소한 6,623억원입니다.
특별회계의 감액은 현재 공기업특별회계로 운영 중인 지역개발기금 4,088억원이 「지방자치단체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에 따라 내년부터 특별회계가 아닌 지자체 일반기금으로 전환된 데 따른 것으로, 이를 포함하면 내년도 예산안의 실질규모는 올해보다 3,471억원(5.4%) 늘었습니다.
주요 분야별 일반회계 세출예산 편성내용을 말씀드리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에 1,767억원, 농·축·수산업 진흥 분야에 1조 577억원, 관광·문화·예술·체육 육성 분야에 3,097억원, 서민생활 안정과 복지·건강증진 분야에 1조 7,851억원, 교육여건 개선 분야에 1,930억원, SOC 확충과 지역개발 분야에 6,165억원, 재난·방재·소방 등 안전 분야에 3,600억원,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 조성 분야에 4,424억원, 일반 행정 등의 분야에 7,701억원을 계상했습니다.
양해해 주신다면, 내년도 예산안의 구체적 내용은 기획조정실장이 보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임명규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대한민국은 내외의 복합위기에 직면했고, 우리 전라남도 또한 그에 따른 제약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떠한 위기 앞에서도 전남은 전남의 일을 해야 하고, 가능하다면 중앙과 전국을 향해 전남의 지혜와 노력을 발신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도록 부족한 저도 비장하게 노력하겠습니다.
의원님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도편달을 간청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 11. 15.
전라남도지사 이 낙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