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삶

목포관광 현실과 대안-목포투데이 인터뷰

ok 강성휘 2016. 11. 28. 00:40

 

 

 

 

 

 

 

 

 

[강성휘 도의원 인터뷰] 목포관광 현실과 대안

............................................................................................................................................

인터뷰 : 20161123()

장소 : 강성휘 도의원 사무실(전라남도의회)

보도 날짜 : 목포투데이 제875(20161130일자)

담당기자 : 목포투데이 조종수 기자(010-7900-8832)

............................................................................................................................................

 

목포해양문화관광특구가 지난 2007년 지정됐다. 자료에서 보면 특구 지정 목표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라고 되어 있는데 2013년 유료 관광객 통계를 보면 단 21명의 외국인만 다녀갔다. 목포시가 관광특구 활용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

 

그렇습니다. 관광특구를 지정해 놓은지 꽤 오래 되었는데, 관광특구에 걸맞는 관광지, 관광상품, 관광마케팅 이런 부분들이 부족했습니다. 특구를 지정한 핵심적인 이유는 외국관광객 유치였습니다. 그러나 거기에 맞춰 진행된 관광정책과 프로그램이 없다시피 했다고 봅니다.

 

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던 박홍률 목포시장이 최근 시정연설에서 1,000만명 관광객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했는데 오히려 취임 첫 해인 2014년보다 지난해 13만여명의 관광객이 준 99만명이 다녀갔다. 여수는 1년간 370만여명의 관광객이 늘었는데 목포 관광 어떤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하나?

 

2015년 공식 관광객은 99만명으로 전남 도내 인구 3, 예산규모 3위의 목포시가 관광객에서는 7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전남을 찾는 전체 관광객의 40분의1이 안됩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관광지로서의 매력이 부족한 것이 원인이라고 봅니다. 유달산, 삼학도, 영산호, 갓바위 문화의 거리 이런게 다 전통적인 관광상품입니다. 그런데 이런 전통적인 관광상품들을 찾는 사람들이 과거에 비해 줄어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통적인 관광지 등이 업그레이드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과 마케팅이 부족한 것도 두 번째 원인이라고 봅니다

 

목포시는 해상케이블카만 설치하면 많은 여수처럼 많은 관광객들이 올 것이라고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전남도 관광 SNS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서 보면 관광명소 TOP 30에 여수 해상케이블카는 없었다. 목포는 가능할 것 같나?

 

관광상품도 생명주기가 있습니다. 케이블카도 주기가 있을 것입니다. 케이블카들도 다 잘되는 것은 아닙니다. 설악산 케이블카가 생명력이 있는 이유는 케이블카 자체의 매력과 함께 설악산이라는 기본적인 관광기반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봅니다. 예측은 어렵습니다. 유달산 케이블카가 목포를 대표하는 관광명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전남 관광명소 TOP 30에 목포 지역 관광지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유달산, 삼학도, 평화광장, 대반동 등 대표 관광지도 찾아 볼 수 없었다. 반면 상위권은 죽녹원, 오동도, 선암사, 향일암 등 전통 관광지들이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목포도 유달산, 삼학도 같은 전통 관광지를 살리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100% 동의합니다. 원래 목포를 찾는 관광객들은 그런 곳을 기대하는데 그곳들이 정비가 부족하거나,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문제라고 봅니다. 케이블카는 우리나라 이곳, 저곳에 만들 수 있지만 유달산, 삼학도는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지구상에 단 한곳, 목포만이 가지고 있는 유일무이한 자산이잖아요. 당연히 이것을 먼저 살려야죠.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테마여행 10, 남도 맛기행에서 광주·나주·담양과 함께 1차 선정됐다. 12월 최종 선정에 포함이 필요하지만 목포의 대표 음식은 호불호가 갈리는 홍어이고 또한 광주·나주·담양과는 거리 상 선정되더라도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 테마여행 101차 선정 소식을 들었습니다. 최종 선정되기를 빕니다. 홍어는 남도의 대표적인 특색음식으로 폭넓은 대중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된다고 봅니다. 앞으로는 홍어와 함께 민어가 뜹니다. 목포가 전국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가장 좋은 어종 중 하나라고 봅니다.

 

관광발전을 위한 전남도의 역할은 어떠해야 할까요?

 

전남도 관광객이 4천만명이 넘었습니다. 전국 2위의 규모입니다. 그러나 시`군별 편차가 큽니다. 특히 관광객이 2년 연속 감소한 목포를 비롯해 5개 시`군이 관광객이 감소한 지역입니다. 경기불황으로 고용위기인 조선업 특별대책을 추진하는 것처럼 관광분야도 관광객 감소지역에 대해 전남도차원에서 대책을 수립하여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목포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기 위해서는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정책 및 예산과 관련해서 관광특구 지정에 걸맞는 정부정책과 지원을 이끌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외국관광객 유치와 관련해서는 사후면세점 이용편의성을 높이는 즉시 환급시스템 도입과 의료관광 활성화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필요한 단계라고 봅니다. 일반관광객의 경우 전통적인 관광지의 업그레이드와 신상품 개발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유달산 삼학도와 함께 싱싱하고 맛있는 제철 수산물의 천국, 식도락 여행지로 부상시켜야 합니다

 

근본적인 것은 목포라는 도시를 매력있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