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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이 필수적인 수산업과 수산기자재산업

ok 강성휘 2017. 3. 5. 18:34



170305일 전남 수산업 수산기자재산업 동반성장포럼 인사말

 

동반성장이 필수적인 수산업과 수산기자재산업

 

수산업은 기자재 사용이 필수적인 업종입니다. 우리가 물고기를 잡는다라고 생각할 때 자연스럽게 배나 그물, 낚시 등의 모습을 떠올리듯 수산기자재 없는 수산업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어업의 경우 어획 방법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어선과 어구가 발달하였고 양식어업도 양식 품종과 양식 환경에 따라 여러 종류의 기자재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수산업과 수산기자재가 이렇듯 실과 바늘처럼 밀접히 연결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산기자재산업에 대한 관심과 정책은 그동안 매우 소극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전남 서남해 수산물의 집산지 역할을 해 온 목포도 20여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남양어망 등 기자재 공장들이 있었지만 이제는 소규모의 몇몇 공장과 선구점들만이 항구와 선창을 지키고 있습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최근 수산환경 및 수산업에 대한 인식의 변화에 따라 수산기자재산업 육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어가 및 어업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노동력 부족 등으로 인해 양식 및 어로작업의 자동화 및 기계화를 위한 수산기자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 양식산업 뿐만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양식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면서 양식어업 기자재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빠른 속도의 어족자원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종류의 어구개발 등을 포함한 첨단 수산기자재에 대한 수요도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수산기자재산업의 발전 가능성은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산기자재산업은 기존 단순가공 위주의 수산업을 6차 산업화하고, 규모화하는데 핵심이 되는 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153월에 제출된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수산기자재산업 실태조사 및 육성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수산기자재산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910억 달러, 100조원에 이르고, 국내 시장규모는 46천억원에 이르며, 주요 업종별로는 어업기자재 14천억원, 양식기자재 17천억원, 수산물가공유통기자재 9천억원 규모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큰 규모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산기자재산업의 현실은 매우 어렵습니다. 일부 소모품류를 제외한 대다수의 수산기자재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과거 목포에서 번창하다 사라진 남양어망의 사례처럼 국내 수산기자재 업체들의 입지도 매우 좁습니다. 이 점이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수산기자재산업 진흥에 희망을 가지는 핵심적 근거는 국내 수산물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와 가까운 중국의 폭발적인 증가, 그리고 해외수출의 증가입니다. 그렇기에 국내외적으로 높아지는 수산식품의 수요가 수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 수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수산기자재산업의 발전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전남은 국내 수산물의 47%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공량은 전국 가공량 대비 18%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의 개선을 전망하면서 작년 8, 목포 출신 박지원 국회의원이 수산기자재산업육성법을 발의하여 현재 국회에 계류되어 있습니다.

 

수산기자재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해당 법률안이 신속히 국회를 통과하고, 여기에 근거해 실태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담당 조직과 인력, 예산 확보, 민관거버넌스 구축 등 수산기자재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적인 체계가 내실있게 구축되고 추진되기를 기대합니다.

 

오늘 묙포에서 열린 수산업과 수산기자재산업 동반성장 포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좋은 행사를 열어주신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전남테크노파크,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 등 세곳의 기관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참석하신 전남도와 시`군 공무원님들, 각계 전문가님들, 기업 관계자님들에게도 감사드리며,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