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의 구미(九味)를 생각함

목포의 구미(九味)를 생각함

2016년 9월, 목포시가 9경과 9미를 발표했다. 목포시는 기존 목포 8경이 어려운 한자라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친밀도가 부족하고, 광복전후에 불린 목포 8경이 새롭게 변화된 목포의 관광자원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을 적극 수렴해 목포 9경을 새롭게 선정했다.

 

목포 9경은 유달산 풍경(1경), 목포대교 일몰(2경), 갓바위(3경), 춤추는 바다분수(4경), 노적봉(5경), 목포진(6경), 삼학도 이난영공원(7경), 다도해 전경(8경), 사랑의 섬 외달도(9경)다.

 

시는 ‘목포 구경(九景)가서 구미(九味)당기는 음식 먹어보세’라는 구호로 마케팅하고, 맛의 고장 목포의 대표 음식을 홍보하기 위해 기존 5미에서 9미로 지난해 9월 확대 선정했다.

 

목포 9미는 홍어삼합, 세발낙지, 민어회, 꽃게무침, 갈치조림, 우럭지리, 병어회(찜), 아구탕(찜), 준치무침 등이다.

 

구미(九味)의 종류들은 전부다 수산식품으로 항구도시의 특성이 잘 반영되었다. 목포를 대표하는 향토음식이고, 맛있는 음식들이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어린이들, 청소년들, 젊은 사람들이 알 수 있는 음식은 없다는 점이다. 어르신들이 찾는 음식으로만 선정이 된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예를 들면 코롬방제과점 빵은 9미에 들면 안될까? 목포하면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낙지, 홍어와 민어 등이겠지만 동시에 코롬방제과점 빵도 포함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