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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유역 고대 문화자원 개발에 거는 기대

ok 강성휘 2017. 11. 11. 19:17




영산강유역 고대 문화자원 개발에 거는 기대


전남일보 기고

2017. 11. 11.

전남도의원 강성휘

 

한번쯤은 마한을 들어 봤지만마한을 잘 모른다. 영산강유역 고대 역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마한에 대한 광주·전남 시·도민들의 인식일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공약에 전라도 정도 1000, 영산강유역 고대문화권 개발이 포함되고 구체적으로 나주·화순·영암·담양·함평·해남 등 고대 문화자원 개발글로벌 고대 마한문화촌 테마파크 조성이 제시되면서 그동안 학계에서나 정치권에서 소외되어 있던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에 대한 관심이 최근 새롭게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관심을 넘어 대통령의 공약이 정부정책으로 구체화되기 위해서는 영산강유역 고대 문화자원, 마한문화권에 대한 조사·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마한가야에 비해 연구·조사가 매우 미흡했고, 정립도 되어 있지 않다.

 

결국 대통령 공약의 구체화를 위한 출발점은 마한문화권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와 연구부터다. 이를 토대로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 개발에 대한 기본계획이 수립되고, 정책과 예산이 분야별로, 단계적으로 이어져야 한다.

 

전남도는 15억원 가량의 마한문화권 조사·연구비를 2018년 정부예산안에 반영하기 위해 국회에서 증액을 추진하고 있다. 본예산에 반영이 되지 않다보니 불가피한 부분이다.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

 

마한문화권 개발과 관련해 가장 크게 고려해야 할 점은 마한문화권 개발사업의 규모와 범위, 내용이 지자체 자체사업 정도로 국한되서는 안되며 국가사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점이다. 영산강유역 고대문화권 개발에 대한 내용이 향후 수립될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되는 점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한 전남지역 정치권과 지자체, 학계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

 

반남고분군과 같은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은 타 문화권과 구별되는 독자적인 문화권이다. 게다가 고분 등 고대 유적이 다수 보존되어 있다. 국민들 속에서 고대 국가 및 고대 문화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고, 호남선 KTX 개통, 무안공항, 나주혁신도시 등 마한문화권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마한문화권 에 대한 조사·연구와 역사·문화자원 개발의 근거와 동력이 된다.

 

그렇지만 가야에 비해 미흡한 연구·조사 현실, ‘마한문화권사업추진에 대한 컨트롤타워 부재, 지역사회의 낮은 관심과 낮은 인식, 정부의 미온적 입장 등 극복해야 할 부분이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대한민국 국호의 시원이라 할 수 있는 마한문화자원에 대한 보존·정비·복원·활용을 위해 지역 정치권과 지자체, 학계, 지역사회가 공동전선을 형성하여 영산강유역 고대 역사를 문화자원으로 되살리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