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삶
목포 유방산과 양을산
ok 강성휘
2020. 11. 15. 21:28
치통이 사라지니 식욕도 돋는다.
불러온 배도 꺼칠겸,
목포시청 뒤 유방산과 양을산으로 go go....
지난 7월 21일부터 시작해
세차례에 걸쳐 여러 개의 이를 뽑았다.
그런데 이가 없어진 슬픔보다
치통이 사라진 기쁨이 훨 크다.
그래도 치과는 가도 가도 무섭다.
걸려
용당동과 연산동이 둘러싸고 있는 유방산, 봉우리를 옥녀봉이라 한다.
이 산의 앞쪽에 목포시청이 자리하고 있는데 좋은 명당이라는 얘기를 여러차례 들었다. 아마도 산의 이름 때문에 그런가보다.
그런데 오늘 보니 민간공원(산정공원개발)을 개발한다는 현수막이 등산로 입구마다 있다. 무질서하게 만들어져 있는 묘지 정비 차원에서는 크게 환영할 일인데 혹, 공원은 산등성이 정도로 그치고 고층 아파트가 숲을 대신할 것 같아 걱정된다.
당초 용해지구 만들 때 도로계획, 수용인구, 학군 등을 다 고려했을텐데 민간공원 개발은 그러한 고려가 어떻게 조정되었는지 그러한 부분들에 대해 현지 주민들도 함께 알고 동의했는지 궁금하다. 1500세대가 넘는 대단위 개발이라 하는데 용해지구의 자연환경, 교통 등의 생활환경을 더 악화되지 않을까 걱정도 든다. 부디 이러한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기를 빈다.
유방산을 타고 이어지는 양을산으로 발걸음 go go. 양을산은 용해동과 상동이 둘러싸고 있다. 다른 이름으로 비녀산이라고도 한다. 산의 모양을 위에서 보면 비녀 모양이어서 그렇게 불리우나 싶다. 산속에 운동기구들이 잘 설치되어 있어 주민들이 많이 찾는 산이다. 꼭대기에 큰 송신소가 있어 차가 꼭대기까지 올라 올 수 있다. 덕분에 아장아장 아기와 함께 바람쐬러 온 가족도 만난다.
일요일 오후, 유방산에서 양을산까지 두 곳을 도는데 걸린 시간은 두시간 반. 다리에 모래주머니도 달고 걸었다. 그래서 살이 더 빠질까 싶지만 땀도 적당히 나고 몸도 가뿐해진 최고의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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