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팃포탯 전략, 목포시의 소각장 행정

ok 강성휘 2021. 1. 14. 23:41







팃포탯 전략, 목포시의 소각장 행정

엊그제, 12일 마무리된 북한 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북은 미국에 대해 '강대강, 선대선'으로, 우리나라에 대해선 '하는 것 만큼' 대응하겠다는 대미 대남 팃포탯(Tit for Tat) 전략을 발표했다.

작년 7월 24일, 미국 정부는 텍사스 휴스턴 소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를 명령했다. 이에 질세라 중국도 청두 쓰촨성 소재 미국 영사관 폐쇄로 맞대응했다. 팃포탯 전략이다. 미중 갈등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tit for tat'은 "상대가 치면 나도 가볍게 친다"는 뜻이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의 원리다. 게임이나 거래, 외교에서 상대방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는 맞대응 전략, 상호주의 전략이다.

팃포탯 전략은 먼저, 쌍방이 협력으로 최초 관계를 시작한다. 이후 '협력 또는 배반' 중 상대방이 선택한 행동과 동일한 행동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이 전략은 1:1 대응을 기조로 단순한 2개 원칙을 지속적으로 적용해 결과적으로 게임이 상호 '협력'으로 수렴되거나 '균형'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목포시 소각장 선정을 들러싸고 목포시와 단체 간에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것을 팃포탯 현상으로 생각해본다. 한 측이 고소하니 상대방은 더 강하게 반발한다. 상황이 길어질수록 모두가 힘들다.

시는 행정적으로 강행할 수도 있겠지만 바람직스럽지 않다. 시가 시민과 맞서는 모양새도 좋지 않다. 소통과 대화를 통해 갈등이 해소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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