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인터뷰 - 대형마트, 문학박람회
211012화 08:30 kbs 인터뷰 대형마트, 문학박람회
인터뷰 준비자료
□ 국민의 힘 대선주자 토론 어떻게 봤는지?
국민의힘 지도부가 어제 하루 종일 광주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5.18묘지 참배, 현장 최고위원회, 이준석 대표 걷기, 그리고 오후에 광주 KBS에서 국민의힘 대선주자 호남권 토론회게 열렸습니다 .
대선주자 토론회에서 키워드는 이재명, 대장동, 천공승려, 정법, 그리고 호남공약이었습니다.
호남공약과 관련해 윤석열 후보는 광주 인공지능AI 중심지, 전남 고흥 우주산업 중심지 건설과 친환경 생산도시를 제시했고,
홍준표 후보는 무안공항을 김대중공항으로 바꾸고, 글로벌 4대 관문공항으로, 공항 주변을 에어 시티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영.호남을 남부경제권으로 묶어 반도체 미래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원희룡 후보는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호남의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호남 특임장관 임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체적으로 새로운 내용은 적었고 기존 광주시와 전남도에서 발표한 내용들이었다는 점에서 아쉬웠습니다.
다만, 홍준표 후보의 무안공항 관문공항 육성, 원희룡 호남 특임장관 임명 정도가 새로운 내용이었습니다.
질문1> 지역 소재 대형마트들의 입점 당시 지역 상생 약속, 얼마나 이행되고 있는지
2021년 10월 12일 현재 전남 도내에는 11개 대형마트와 7개 복합쇼핑몰 등 총 18개의 대형유통시설이 영업 중에 있습니다.
목포 시내에서는 이마트(2000.12.19.개장)와 롯데마트 (2002.5.18.개장), 홈플러스(2008.1.17.개장) 등 3곳이 운영 중에 있습니다.
개장 당시 고용창출, 지역생산품 구매, 지역상생협력을 약속했었죠. 그러나 고용측면을 살펴보면 약속과 달리 계속 고용인원이 감축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를 예로 들면 2008년 1월 17일 개장 당시 460명을 고용한다고 했는데 2021년 1월 31일 현재 고용인원이 79명에 불과합니다.
롯데아울렛은 2016년 12월 22일 개장 전에 근무 예정 인원이 1,200명이라고 홍보했으나 실제 개장 시점에서는 687명을 고용했고, 2021년 1월 31일 현재 541명으로 당초 밝힌 예상 인원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4년 황주홍 국회의원의 자료에 의하면 당시 전남 소재 대형마트 11곳과 9개 SSM의 2014년 1-6월 상반기 매출액은 3,834억 원이었으나 상반기 중 지역 내 공익사업 투자 및 기부액은 매출액의 0.06%인 2억5,027만 원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6년이 지나는 지금까지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고 봅니다.
대형마트 등 대형유통점의 막대한 수익은 대부분 본사나 수도권으로 빠져 나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반면, 봉사활동은 지역의 고용 및 산업활성화와 무관한 분야에 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질문2> 롯데마트 상동점이 내년에 창고형 할인점인 ‘빅마켓’으로 바뀐다는데?
지난 달 9월 22일 롯데마트 영업종료를 선언하고 2022년 초 개장을 목표를 창고형 할인점인 빅마켓으로 바꾸는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롯데는 직고용 인원은 다른 매장으로 배치하여 일하고 있으며, 고용인원은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좀 더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2-1> 대형마트의 ‘빅마켓’ 전환 문제가 없는 건지? 지역 소상공인들은 어떻게 보는지?
지역에서 창고형 할인점은 2018년부터 계속 얘기가 나왔던 사항입니다. 그런데 롯데마트가 앞서 변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 바 다품목 낱개판매가 아닌 소품목 묶음판매, 박스판매이므로 지역 내 대리점, 중소마트가 가장 큰 타격을 입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2018년 이마트 트레이더스 창고형 할인점이 남악으로 입점을 준비해 이를 반대해 2021년 초 트레이더스가 남악 부지를 140억 원에 매각해 일단락되었습니다. 소상공인 입장에서 한숨 돌린다 생각했을텐데 의외의 곳에서 할인점이 들어오느식입니다.
최근 남악에 우리나라 최대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트코가 입점 을 검토하고 있다는 풍문도 있습니다. 지역 전통시장, 골목상권이 2차 파도 앞에 놓여 있습니다..
질문3> 가장 최근 입점 논란은 롯데아울렛, 당시 반대 이유는?
2016년 12월 22일 남앗 롯데아울렛 개장에 대해 전통시장, 골목상가, 시민단체, 정치권, 목포시 등 전시민적으로 입점 반대 입장을 피력했고, 개점 이후에도 피해대책 마련을 촉구하면서 70일 이상 릴레이 1인 시위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2016년 8월 26일 목포시가 발표한 남악아울렛 입점에 따른 목포 상권 영향조사 결과보고서에 의하면, 아울렛 입점 시 연간 목포 전체 매출액 감소가 7,800억 원에 이르고, 소상공인 폐업자가 937개소로 600억 원의 사회적 손실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상권 피해는 하당권이 가장 크고, 다음으로 옥암권, 원도심권, 남악권 순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질문4> 가장 큰 우려가 지역상권 붕괴, 실제, 아울렛 입점 이후 지역 소상공인들의 피해는 어느 정도인지?
당시, 하당권 피해가 제일 클 것을 예측되었는데 이는 현실화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당 장미의 거리는 빠르게 쇠락했고, 원형상가 부분도 쇠락하는 모습입니다. 원도심 상가는 두 집 건너 임대가 나오는 모습입니다.
질문5> 당시 상생방안은 없었는지? 있다면 무슨 내용이었는지?
당시 롯데아울렛이 무안에 소재하다 보니 목포시가 나서는 것은 한계가 있었습니다.
입점반대대책위원회 차원에서는 남악아울렛에 대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지속적으로 소상공인 피해대책, 실질적인 지역 상생대책 마련을 요구했었습니다.
롯데아울렛 측에서는 소상공인 지원기금 마련, 지역민 고용, 지역생산품 구매, 지역사회 봉사 등 크게 4가지 내용을 제시했었습니다.
이 중 지원기금은 목포·무안 합쳐서 약 12억원 가량이 논의되었으나 목포 대책위와는 2021년 10월 현재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역민 일자리 창출은 앞서 얘기했듯이 1,200명 근무 예정으로 홍보하고, 실제 2016년 12월 개장 당시는 총 687명을 고용하고 있다고 했고, 2021년 1월 31일 현재는 541명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5년 전 개장 당시보다 146명이 줄어든 모습입니다.
질문7> 이번 주 목포문학박람회가 마무리됐습니다 어땠는지?
전국 최초의 문학박람회로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갓바위, 평화광장, 원도심 등 3곳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예산은 총 15억 원 소요되었고, 날씨 걱정, 코로나19 걱정과 달리 많은 관광객 및 시민이 참여했습니다.
질문8> 어떤 부분 눈여겨 봤는지?
우선, 전국 최초 문학박람회라는 발상이 신선했습니다. 문학이 자칫 딱딱한, 소수 몇사람만 하는 이미지가 있는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통해 문학이 생활 속에 있고, 가깝고 친근한 것이라는 인식이 확대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목포를 빛낸 문인들이 과거 생활했던 원도심 북교동 일대 예술인 골목 박람회라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통해 박람회가 크고 화려한 곳이 아니고 생활공간에서, 삶터에서도 재밌고, 즐겁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 보여준 부분입니다.
질문9> 목포문학박람회,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는지?
최초이고, 잠재성과 가능성을 본만큼 면밀한 평가를 기초로 발전 방향 정립되기를 기대합니다.
컨텐츠가 분명한만큼 상업적 목적의 관광용 박람회, 보여주기식 박람회는 생명력이 길지 못할 것입니다.
항구, 선창, 물고기, 섬, 배, 근대문화유산 등 방대한 문화자원들이 문학의 소재로, 주제로 활용될 수 있도록 문화자원의 관리와 보전에도 관심이 필요하다 여겨집니다.
문학박람회 지속성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문학적 감수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시민 누구나가 시와 소설, 문학을 아는 도시가 되도록 행정의 방향성을 정립한다면 자연스레 문학박람회가 성장할 것으로 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