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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사만평 111125금

ok 강성휘 2011. 11. 25. 09:02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today cartoon

 

서울 광진구의 고3 학생이 8개월 전 엄마를 살해한 후 8개월 동안 안방에 방치해 둔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사건이 알려진 계기도 5년째 별거중이었던 학생의 아버지가 집에 온 것이 계기였습니다. 학생은 조사에서 "전국 1등, 서울대 법대"라는 엄마의 강요와 폭력에 시달려 "성적을 거짓으로 꾸며 알려줬고, 결국 그것이 들통날까 두려워 엄마를 살해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성적 지상주의, 학벌지상주의가 낳은 이 시대의 비극입니다. 성적의 상하에 관계없이, 부모의 경제력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 기성세대의 책임이라 생각됩니다.

 

저도 어제 중학교 1학년 아들에게 별 생각없이 기말고사가 언제냐고 물어 봤습니다. 사실은 기말고사 시기라 궁금한게 아니라 기말고사가 다가올 시기인 것 같은데 제가 보는 앞에서 공부 걱정이 없는 것 같아 공부하라고 잔소리 할 이유를 찾기 위해서였던 것 같습니다.

 

성적은 행복순이 아니라는 평범한 진리를 알고 있으면서도 가정생활에서 자녀에게 은근히 성적을 강요하는 저 자신의 초라한 자화상을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부모라는 미명하에 자식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걱정하는게 아니라 걱정을 빙자하여 학대하는 제 모습을 반성하는 것으로 오늘 아침을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