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공공의료의 중심, 강진의료원에서
강진의료원 건물이 산뜻하게 신축되었는데요, 이 건물을 포함 강진의료원 현대화를 위한 건축비용이 350억원 가량 듭니다. 그중 이 건물을 준공을 앞두고 전남도로 기부채납하게 되어 현지 출장을 다녀 왔습니다.
오래된 구건물은 철거하고 그 자리에 노인요양병동과 장례식장을 짓는다고 합니다. 의료원은 현재 180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120병상이 가동되고 있더군요.
3년 임기의 박영걸원장님은 강진의료원의 발전을 위해 직원 전체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의료원 발전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저는 이번 출장에서 이미 2009년에 승인을 얻었어야 할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몇년이 지나서야 승인신청을 했는지? 이러한 부분은 업무연찬 소홀이며, 잘못이라는 점을 지적하였습니다. 아울러 의료원 졍원은 105명인데 현원이 115명으로 정원보다 많은 현원을 관리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으므로 현원과 정원을 일치시킬 것을 지적하였습니다.
강진의료원은 내과, 정형외과 등 11개과를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자산은 88억원이고 부채는 105억원에 달해 부채상환 문제가 여전히 개선과제로 남아 있고, 신관 건축에 따른 BTL사업비 600억원을 값아 나가야 할 일 또한 큰 과제로 대두되어 있습니다.
또한 현재 기업회계 결산상 매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업외 수입의 중요한 방안인 장례식장 등을 운영하지 않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보완이 필요하며, 구관 위치에 새로 장례식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3실을 짓는 다는 것은 지나치게 적은 규모라는 점도 지적하였습니다.
2012년도 강진의료원 예산규모를 보면 총수입을 92억원으로 편성하고 이중 인건비를 53억원으로 편성하여 인건비가 비용의 약 65%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국 34곳 의료원의 평균정도로 보여지나 인건비 비중이 높은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부분의 개선은 결국 의업수입 확대와 더불어 의업외수입 확대라는 점도 강조하였습니다.
서민과 농어촌지역의 건강을 위하여 공공의료의 확장이 의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상대적으로 저소득층, 취약계층, 의료취약지역 주민을 상대로 일하고 있는 의료원에 대해 수익을 내라고 주문을 남발하는 것은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공성 강화와 함께 사업성 제고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건물을 짓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강진의료원, 힘든 상황이지만 전 직원이 힘을 합쳐 공공성과 운영의 균형을 잘 맞춰 서남권 주민에게 사랑받는 건강한 의료원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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