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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청렴도 전국 꼴지

ok 강성휘 2016. 12. 9. 09:50




전남 청렴도 17... 전국 최하위 `충격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전라남도가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이낙연 지사가 외친 ''고강도 혁신''이 결국 헛구호가 됐는데요. 전라남도는 이번 조사 과정에서 호의적인 답변을 유도한 사실도 적발돼 점수가 더 깎였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지난해 말 이낙연 전남지사의 송년 기자회견, 이 지사는 최하위권인 청렴도를 개선하기 위해 고강도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 전남지사

"현실을 면밀히 분석하고 가장 적합한 해결책을 찾아 시행하겠습니다."

 

1년 뒤, 전라남도의 청렴도는 더욱 떨어졌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전남도의 종합 청렴도는 10점 만점에 6.65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특히 민원인이 평가한 외부청렴도 가운데 부패를 직접 경험한 지수가 0.55로 전국 평균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도로 공사나 인허가, 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전남도 일부 공직자들이 여전히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고, 보조금도 허술하게 집행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전라남도 감사관실 담당자

"공사나 용역에서 금품 수수가 근절되지 않아서 (지수가) 낮게 나왔습니다."

 

도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부청렴도도 여전히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인사와 관련해 금품이나 향응을 주고받았다는 직접 경험지수는 개선됐지만, 인사가 공정하지 않다고 보는 간접 경험 지수는 1.46점으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예산을 부당하게 집행했다는 경험도 전국 평균에 못 미쳤습니다.

 

부패 방지 제도가 미흡하고 폐쇄된 조직 문화를 개선하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전라남도는 특히 응답자들에게 호의적인 평가를 유도한 사실까지 적발돼 청렴도에서 또 감점을 받았습니다.

 

전남도가 마련했다는 청렴 대책도 지난달에야 뒤늦게 실국에 배포해 청렴도 개선 의지를 의심케 하고 있습니다.

 

고경석 / 전라남도의회 의원

"시스템 하부에서는 전혀 움직이지 않고 개선하려는 자정 노력이 없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한편, 기초단체 가운데 여수와 함평 등이 2등급에 속했고, 목포는 4등급, 무안은 5등급이었습니다.

 

한국전력공사와 전남개발공사도 각각 청렴도 최하위권인 5등급을 받았습니다. 전라남도교육청도 10위권 밖이었습니다.

 

이 지사 취임 이후 바닥까지 곤두박질친 전남도의 청렴도. 개선 의지와 달리 청렴도 하락의 원인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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