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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차이점

ok 강성휘 2017. 1. 13. 14:21




치매, 알츠하이머, 파킨슨병의 차이점


치매

치매란 기억력 장애, 판단력 상실 등 정신기능의 전반적인 장애가 나타나는 것을 특징으로 하며 결국은 인간의 삶을 황폐하게 만들게 하는 질환입니다. 치매의 원인은 다양해서 약 50% 정도는 알츠하이머형 치매, 20-30%는 혈관성 치매, 그리고 알코올성 치매, 파킨슨병 치매 등이 있으며 약 15-20%는 알츠하이머형과 혈관성치매 양쪽을 다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매의 가장 중요한 원인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이라는 노인성치매질환은 아직까지 발병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노인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있는 현대사회에서 최대의 노화질환일 뿐만 아니라 21세기에 인류가 당면할 심각한 보건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21세기 질환으로 명명되고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 (Alzheimer's Disease)

알츠하이머병은 이 질환을 처음으로 보고한 독일인 의사 알로이스 알츠하이머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는데 그는 기억과 인지기능의 장애를 포함한 뇌의 고등기능의 전반적인 와해로 사망한 51세의 중년여성에게서 이 질환을 관찰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전미국 대통령인 레이건이 이 질환에 고통을 받고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특히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이 병은 초기에는 경미한 기억력의 감퇴로 시작하지만 더 진행이 되면 전화번호나 주소를 잊어버리는 것은 물론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를 정도로 뇌의 고등정신기능의 감퇴가 심하게 나타납니다. 나이가 들면 차에 물건을 그냥두고 내리는 경우가 자주있게 되는데 이런 정도의 기억력 감퇴는 정상적인 노화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그러나 이 질환에 걸리면 일상적인 생활방법 즉 옷입는 방법, 밥먹는 방법, 대소변 가리는 방법 등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또한 조그마한 일에도 상당히 흥분하고 성격이 공격적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환자는 이런행동에 대해 의식이나 기억을 하지 못합니다. 이들은 이런 행동을 의식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뇌신경세포의 광범위한 파괴로 인한 무의식적인 행동입니다. 알쯔하이머병은 50세 이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드물지만 60세 이후로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발생 빈도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나라에서는 중대한 의료, 사회 및 경제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병의 유병율은 65-74세 사이에는 10%, 75-84세 사이에는 19%, 85세 이상에서는 47%로 나타나 있다. 현재 서구사회에서는 65세 이상 인구의 약 10%, 80세 이상 인구의 약 40-50%에서 알츠하이머병이 발생되고 있으며, 이미 미국에서는 이 질환 환자가 400만 명, 우리나라에서는 약 20 만 이상에 달하고 있고, 사망률이 심혈관 질환, 악성종양, 그리고 뇌졸중에 이어 제 4위를 점하고 있으며, 2000년대 중반까지는 1500만 명의 환자가 발생되리라 예견되고 있습니다. 일본과 중국에서도 혈관성 치매에 비해 AD의 발병율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커다란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평균수명은 199071.3세에서, 200074.3, 202076.95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65세 이상의 노인인구도 19902144천명에서 20003168천명, 2020년에는 6333천명에 이르러 전체 인구의 약 12.5%를 점할 것으로 예측되는 바, 우리 나라도 21세기에 들어서자마자 노인인구에 많은 각종 퇴행성 뇌질환들이 커다란 의료 및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게 될 것입니다. 게다가 가족구성이 핵가족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전통적인 효에 대한 가치관이 변화함에 따라 퇴행성 질환으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노인들이 가족의 돌봄을 받지 못하고 길거리를 떠도는 사태도 예측 가능합니다. 더욱이 노인성 치매 또는 노망은 노령인구에서 당연히일어나는 것이라는 사회적 통념 때문에 노인성 치매환자들이 의료기관에서 집중적인 치료를 받기가 어렵고, AD 환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치료법의 개발이 어려운 형편입니다. 따라서 의학적 관점에서 뿐아니라 사회-경제적 측면에서도 퇴행성 뇌질환의 연구가 절실한 상태이며, 21세기 복지국가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정책을 수립하는데 있어서도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분야입니다.

[알츠하이머 치매 병인]

퇴행성 질환들의 상기한 세포학적 기전뿐만 아니라 유전학적 연구도 매우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예를 들어 조기 유전성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경우 염색체 21 번의 아밀로이드전구단백질 유전자의 돌연변이, 염색체 14번과 1번에 각각 프리시닐린 (presenilin) 1 2의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어서 질환이 생기는 경우들이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산발성 후기 치매의 경우 apolipoprotein의 유전형질 구성에 따라 발병율에 높은 관련을 보인다는 것을 연구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분자유전학적 연구들은 이들 질환의 원인유전자를 규명함으로써 질병이 어떻게 어느 부위에서 어떤 이상에 의해 발현되는지를 밝힐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치료 : 현황 및 미래 전망]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에 대하여는 여러 가지 설들이 제기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밝혀진 특징을 살펴보면 기억력과 인지기능의 현저한 감퇴증상과 사후 부검 소견상 뇌조직의 세포밖에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Aβ)이 주성분인 노인반 (Senile plaque)과 세포내에 과인산화된 타우단백질 (τprotein)이 주성분인 신경섬유덩어리 (Neurofibrillary tangle) 등이 존재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 이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독성이 주요한 발병원인 이라는 설이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아밀로이드 C단 단백질들의 역할도 중요하리라고 여겨지고 있으며, 프리세닐린 (Presenilin 1 &2), 타우 단백질, ApoE도 서로 중요한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되고 있습니다. 이 질환의 1차 증상인 기억력과 인지기능의 감퇴현상은 콜린성 신경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증거가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으며 비록 원인적인 치료방법은 아니더라도 위에 전술한 바와같이 기억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감퇴된 콜린성신경계를 보충해주고 개선해 주어 저하된 인지기능을 개선해 줄 수 있는 약물을 개발하고자 노력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개발된 약물들에는 아세틸콜린 합성전구체로 Lecithin, 수용체 활성제 (Receptor agonist)RS-86, nicotine등이 있으며, 아세틸콜린 분해 억제제(Acetylcholinesterase inhibitor)FDA의 승인을 받아 국내에서도 시판사용중인 Tacrine과 최근에 승인된 Aricept 등이 있으며 이런 약물들은 아세틸콜린이라고하는 신경전달물질의 분해를 막아주어 감퇴된 인지기능을 개선시켜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비록 효과가 일시적이고 미약하며 심각한 독성 때문에 아직 사용에 논란의 여지가 많은 상태이긴 하지만 현재까지 다른 기전을 갖는 어떤 뇌기능 개선제들보다 알츠하이머병의 치료제로서 효과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 등 외국의 대형제약회사들은 현재 많은 후보치료제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임상시험단계에 있는 물질들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약물들의 개발을 위하여는 시간과 노력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약물치료제와 함께 기초의학의 근본적인 연구를 통해 밝혀진 알쯔하이머 아밀로이드 전구단백질의 단백질 공정과정중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βγ- secretase 에 대한 억제제를 개발하거나,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과 아밀로이드 C단 단백질의 독성을 저해할 수 있는 저해제와 치매병인에 특이하게 작용하는 항산화제, 알쯔하이머병 병인 단백질들의 독기전에 참여하는 자유라디칼들을 세포내에서 제거할 수 있는 약물개발 등을 성공적으로 개발한다면 알쯔하이머병의 근원적인 치료가 어느정도 이루어지리라 생각됩니다.


파킨슨 병

파킨슨 병은 근육 경련과 경화, 약화 등이 나타나는 두뇌 질환으로서 1,000명당 1명 꼴로 나타나며 60세 이상의 노인에게서는 200명당 1명꼴로 나타나며 파킨슨 병이 나타날 확률은 여자보다 남자가 약간 높고 흡연자는 낮게 나타납니다. 파킨슨 병은 약물치료로 질환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게 하거나 증세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환자의 낫겠다는 의욕과 가족의 관심과 격려가 있어야만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입니다.

[정의]

수지진전(손떨림), 사지 경직(뻗뻗함), 운동 완서(느린 행동)3대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퇴행성 질환입니다. 원인은 세포의 진행성 퇴행으로 생기는데 특히 흑질이라는 뇌의 작은 영역에서 나타나는 세포의 퇴행이 그 원인입니다. 이러한 퇴행은 운동의 정상적인 조절에 필요한 신경 전달물질인 도파민의 결핍을 초래합니다. 세포 퇴행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도파민의 합성과 활성에 변화를 주는 약물, 독소, 감염 등이 세포 퇴행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또한 항정신병제의 단기 복용, 일산화탄소 중독, 기면성 뇌염이라는 뇌 감염, 불법 약물의 남용이나 단기간 복용 등이 원인이 되어 파킨슨 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증상]

대표적인 증상은 손발이 떨리는 진전증입니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처음에 나타나지 않고, 본인 원하는 행동을 하려고 하나 매우 느리며, 특히 앉았다가 일어서기가 매우 어려운 운동 완서(느린 행동) 증세와 팔, 다리 근육이 뻣뻣해지는 근육 경직 증상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외에도 보행시 등이 굽고, 발을 질질 끌거나 종종 걸음을 걷게 됩니다. 걷다가 뒤로 돌아서기가 상당히 힘들고, 굳은 표정으로 마스크를 쓴 것 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병이 진행됨에 따라 목소리의 크기도 적어지고, 팔 다리가 뻗뻗하게 굳어서 물건을 잡기가 어렵고 이와 더불어 심한 근육통과 관절통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정신적으로 우울증 및 치매가 동반하기도 합니다.
  

[원인 및 치료]

파킨슨씨병의 원인은 뇌내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의 부족과 운동신경을 조절하는 뇌핵 및 신경회로에 퇴행성 변화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본인이 원하지도 않는데 저절로 손발이 떨리거나, 마음 먹은대로 몸이 움직여 주지 않은 증세를 보이게 됩니다. 파킨슨병에 대한 치료는 약물 치료가 우선입니다. 최근에 외과적 수술 요법에 대한 문의가 많으나 아직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고 효과에 대해 낙관적이지 못하며 보다 좋은 치료약이 많이 개발되어 현저한 효과를 보는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