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152일째,
목포 신항으로 온지 73일째,
매일 새벽,
기도와 유가족 안내소 정리,
아침 일찍 작업 현장으로 들어가는
100여 분 선체 수색인부 차봉사로
일과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생각한 것은 아니었는데
오다보니 72일을 맞이했습니다.
날이 갈수록 간절함이 커집니다.
30년 전 6월, 거리에 서 있었는데
30년이 지난 오늘도 거리에 있습니다.
그간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아직도 길은 멀게만 느껴집니다.
부족하고 또 부족해 가다 서다
하겠지만 살만한 세상의 꿈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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