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연산동, 원산동, 용해동)에 출마한 기호 4번 강성휘 도의원 후보의 큰아들 강기수라고 합니다.
저에게 아버지는 평생 너무나도 멀고, 어색한 분이십니다. 이런 제가 아버지를 홍보하는 글은 쓰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정치인으로서 강성휘가 아닌 저의 아버지로서 강성휘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저에게 아버지의 직업은 평생 정치인이셨습니다.
유년 시절 아버지는 저에게 ‘바쁜 사람’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일 년 내내, 제가 자고 있을 때에 나가셔서 밤에 잠들 때쯤. 피곤에 절어 들어오셨습니다. 그런 아버지는 저에게 하루하루 비틀비틀 멀어지는 존재였습니다.
청소년 시절 아버지는 저에게 ‘부끄러움과 원망’이었습니다.
의원이란 이름 언제 봐도 참 멋져 보입니다. 그럼에도 아버지가 저에게 부끄러웠던 이유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의원님’이 아니셨기 때문이다.
모두 막연히 저희 집은 아주 부유할 것이고, 친해지면 잇속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집은 초라했으며, 아버지는 언제 사고가 나도 이상할 게 없는 오래된 차를 다니셨습니다.
친구들이 우리 집에 놀러온다고 하는 게 무서웠습니다. 아버지가 차로 데리러올 때, 친구들이 차를 볼까 빨리 차에 타버리기도 했습니다.
‘뭐야 기수네 집 못살던데“ 라는 말이 들릴까봐 참 두려웠습니다. 아주 바쁜 아버지가 아주 잘살지 않는 것이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매일이 바쁘며, 커가는 저와 대화할 때는 취하셨을 때 뿐이셨습니다. 취하셔서는 당신조차 별 볼 일 없어 보이는데. 항상 약자들을 위해 살라는 말만 습관처럼 반복했습니다.
이 시절 저의 큰 가치관은 ‘아버지처럼은 살지 않겠다.’ 였습니다.
그리고 성인으로서, 즉 지금의 저에게 아버지는 ‘미안함과 고마움’입니다.
공부를 위해 타지에서 혼자 생활하며, 이 세상이 생각보다 훨씬 모질고 각박하다고 느낍니다.
이 모진 세상에서 가족과 자신을 먼저 위하지 않고, 남들을 위해 살려고 노력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울 일인지, 당신 자식에게도 당신처럼 살기를 바라는 것이 얼마나 큰마음을 가져야 가능한 것인지 저는 가늠하기조차 힘듭니다.
그런 아버지를 미리 알아주지 못해서, 모나고 각진 세상 속에서 당신의 동그라미조차 되어주지 못했던 과거는 아버지께 참 미안합니다.
그리고 아버지께 너무나 감사합니다. 정치인이라는 직업이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지금, 어디서든 당당하게 저희 아빠는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말할 수 있게 해준 당신의 삶에 너무나 감사합니다.
제가 그토록 피하고 싶었던 아버지의 삶은 이기적인 저는 가고 싶어도 못 갈 길이라는 것을 이제는 압니다. 그렇기에 아버지의 길을 누구보다 응원하는 마음으로 소개하는 글을 적습니다.
결코 아버지를 무작정 찍어달라고 부탁드리지 않겠습니다. 그저 누구보다 안쓰럽고, 치열하게 살아왔다고 가장 가까이 살아온 사람이 보증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버지의 길이 여러분의 신념이나 가치관에 안 맞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께 훌륭한 분이 계시다면 그 분을 찍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럼에도 지나가다가 보이는 명함이나 현수막을 지나치지 않고 한 번 쯤 보고 어떤 정치인인지도 한 번 봐주시길 감히 부탁드립니다.
만약 괜찮아 보인다면, 아버지의 정치인으로서 삶의 흔적들이나 공약들이 와 닿는 점이 있는지 한 번만 알아봐주시길 감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만약 여러분께도 좋은 사람이라고 느껴진다면 감히 소중한 표를 부탁드려보겠습니다.
sns에 글을 적는 것이 처음이어서, 글이 미흡하지만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함께 열심히 뛰고 계시는 목포 민주평화당 4번 후보님들 모두모두 홧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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