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글로벌 매력도시

인지저하증 2

치매, 시대에 맞게 용어 바뀌어야

#노망 #치매 #인지저하증 #광남일보 #강성휘 #전남사회서비스원   광남시론(3) - 강성휘 전라남도사회서비스원 원장 노망, 치매, 인지저하증 지금은 치매라 하지만 어렸을 적엔 노망이라 했다. 할머니에게 치매가 오자 동네 어른들은 “느그 할매가 노망들었다”고 했다. 노망(老妄), “늙어서 부리는 망령”이란 뜻이니 지금 들으면 욕이나 다름없는 말이지만 그땐 그렇게 불렀다.  세월이 흘러 노망이라는 말은 사라지고 치매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치매(癡呆), “어리석고 미련하다”는 뜻이다. 노화 등으로 기억, 언어, 판단력 같은 인지기능이 저하되는 증상을 치매라는 부정적인 뜻의 단어로 쓰다 보니 편견이 덧씌워져 있다.  실지증, 인지증 등 명칭 변경치매관리법에선 치매를 “퇴행성 뇌질환 또는 뇌혈관계 질환 등..

'치매'라는 말에 담긴 편견

지금은 '치매'라 하지만 어렸을 적엔 '노망'이라 했다. 할머니에게 '치매'가 오자 동네 어른들은 "느그 할매가 노망들었다"고 했다. 노망(老妄), "늙어서 부리는 망령"이란 뜻이니 편견을 넘어 욕에 가깝다. 그후 일본서 만들어진 '치매'라는 단어가 제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치매(癡呆)의 치(癡)는 ‘어리석을 치, 매(呆)는 미련할 매’로, '어리석고 미련하다'는 뜻이 반복되는 단어다. 기억, 언어, 판단력 등 인지기능이 감소하여 일상생활이 힘든 증후군을 '치매'라 하는데 “인지기능 저하”라는 본 뜻과 달리 '치매'라는 말은 '어리석고 미련하다'라는 편견이 깔렸다. 이러한 속에서 '치매'라는 용어를 시대 흐름에 맞게 인권친화적이고 정확한 의미가 담긴 '인지저하증', '인지증' 등으로 바꾸자는 제안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