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 종사자님들 힘 내세요
오늘 오전 9시부터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버스, 택시, 화물차 등 운수종사자님들 교육에 다녀왔습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시민의 발이 되어 주시는 운수업 종사자님들께 감사드리며, 여기에 인사말 전문을 올립니다.
운수 종사자님들을 응원합니다!
111020목 10:30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전남도의원 강 성 휘
안녕하십니까?
전라남도 도의원 강성휘입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히 시민의 발이 되어주시고,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시는 시내버스와 택시, 그리고 화물차 종사자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습니다. 아울러 소중한 시간을 배려해 주신 교통연수원 관계자님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수첩을 찾아 보니 작년 10월 5일에 교통연수원 초청으로 이 자리에서 처음 인사를 드렸는데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작년에 제가 여러분들께 버스, 택시, 화물차에 관한 얘기를 했었는데 1년이 지난 오늘 작년의 얘기들을 점검해 보니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오늘 운수종사자 교육의 인사말을 대신하여 간단하나마 몇가지 소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시내버스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목포의 시내버스는 170대가 운행중이며, 적자노선 재정지원 등의 보조금으로 년간 약34억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흡한 대시민 서비스와 종사자의 열악한 근로조건, 그리고 적자 노선 등의 문제는 여전합니다.
작년에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대안이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이라고 강조했고, 시가 이를 시행하기를 기대했습니다만 준공영제를 도입할 경우 년간 60억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사정 때문에 이 방침은 폐기된 실정입니다. 버스 기사님들께 위로의 말씀드립니다.
아울러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적자노선 지원 등 보조금의 확대 및 종사자들을 위한 시책의 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으며, 준공영제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은 택시와 관련한 사항입니다.
인구 24만의 목포에서 법인택시와 개인택시를 합하여 총1,553대가 운행중에 있습니다. 이는 2009년 기준으로 인구 27만의 순천시보다 369대가 많고, 인구 29만의 여수시보다 138대가 많은 숫자입니다. 이와 함께 유가보조금은 년간 약 30억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목포의 택시가 과잉공급이라는데는 큰 이견이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지역내 택시의 적정 대수가 얼마로 할지 아직 기준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당면한 택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체적으로 지역별 택시총량제를 실시하고, 감차제를 연차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바람직한 대안으로 꼽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합니다. 법인택시 대당 5,000만원, 개인택시 대당 9,000만원으로 감차보상 가액을 설정하기도 했지만 시는 예산문제로 손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연수에 참석하신 어느 분께서 우리나라는 자본주의 사회이니까 차라리 일정한 자격만 갖추면 택시영업을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택시를 완전자율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만 일정 정도의 기준과 규제가 없는 완전자율이 가져올 부작용을 생각하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택시 장기근속자에게 희망을 주고, 사업자에게는 매출을 유지하며, 개인택시의 영업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지역별 택시총량제와 연차적 감차제의 시행이 여전히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예산문제가 남습니다. 그러나 이를 시비로만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비와 도비도 함께 지원되도록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2012년과 2013년까지 하게끔 되어 있는 디지털운행기록기 설치를 위한 보조금 문제도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은 화물차에 관한 사항입니다.
현재 목포시에 등록된 화물차는 1,100여대이고, 공영 화물차 주차장은 2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울러 년간 약 60억원의 유가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숫자가 말해주듯 등록된 화물차에 비해 공영주차장과 유가보조금도 부족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 화물주차장 및 유가보조금의 확대 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말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음주 수요일 10월 26일은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있는 날 입니다. 이날은 지금부터 32년 전인 1979년 10월 26일 당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유신독재의 심장 박정희대통령을 저격한 날이기도 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오세훈시장의 독선과 무상급식 주민투표 때문에 치루게 된 선거입니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정책은 제쳐두고 네거티브로 치닫고 있는 현실을 보면 안타깝기 끝이 없습니다.
우리지역 박지원 국회의원님도 매주 금요일 빠짐없이 목포에 내려오는데 이번 주엔 처음으로 오지 못했습니다. 철저하게 금귀월래를 실천하는 박의원님도 이럴 정도로 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세력과 한나라당 등 모두에게 이번 10.26 서울시장 선거가 가지는 의미는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운수 종사자님들께서도 많이 바쁘시고, 어려운 일들이 많으시겠습니다만 서울에 가족과 친지, 친구분들이 계시다면 10월 26일 다음주 수요일엔 꼭 투표하시라는 한통의 전화라도 해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오늘 소중한 시간을 배려해 주신 교통연수원 관계자님들과 부족한 제 얘기를 경청해 주신 운수업 종사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하시는 일과 사업에 성공과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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