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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관 정비공사 건물피해 대책 시급

ok 강성휘 2012. 9. 17. 01:00

 

 

 

 

 

하수관 정비공사로 인한 건물피해 대책 시급

 

하수관거 정비공사로 인해 건물 피해를 입은 주민이 현수막 게첨 및 1인 시위를 2주일이 넘도록 진행하고 있어 시와 관련 업체가 신속하게 대책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목포시가 BTL방식으로 하수관거 정비공사를 시행하면서 발생한 주민피해에 대해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해 피해 주민이 본인 건물에는 현수막을 내걸고, 시장관사가 있는 아파트 입구에서는 2주일 넘게 출근길 1인 시위를 하고 있어 주민들과 언론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건물주 김민호씨는 "시와 금호건설의 하수관거 공사로 인해 2차 안전진단 결과가 공사로 인해 건물을 사용할 수 없는 E등급이 나왔으므로 시와 금호건설은 이에 대해 성의 있는 대책을 세워줘야 하는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너무나 답답한 심정에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다"며 "시장님과 금호건설 관계자 등이 공동으로 면담해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목포시 관계자 "건물주의 요구에 따라 1차 안전진단에 이어 2차 안전진단까지 실시했고, 안전진단 결과 건물피해 보상액이 나와 건설업체에서 이 금액을 보상하려 했는데도 안전진단 결과에 따른 보상을 수용하지 않고 전면적인 보상을 요구하고 있어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를 시행하고 있는 금호건설 "안전진단 결과에 따른 보상을 집행하려 해도 건물주가 이를 수용하지 않아 불가피하게 공탁을 걸어 놓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안전진단 결과 E등급 판정을 받은 건물에 대한 피해보상을 안전진단 결과에 따른 피해 산정액으로 하느냐? 아니면 건물 전체적인 금액으로 하느냐?의 문제가 논란의 핵심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개월 전에는 회사와 건물주간 보상에 대한 대화가 진행되기도 했으나 결렬되었고, 이 후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지금까지 문제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원산동 신중앙시장 부근은 과거 바닷물이 드나드는 공유수면으로 갯뻘 등으로 지반이 구성되어 있는 연약지반이다. 그렇다 보니 이 일대의 건물들은 기울어짐 등에 취약한 문제를 안고 있다. 그러므로 하수관거 공사를 시행하는 측에서는 사전에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대비를 하고 공사를 시행했어야 했다. 

 

한 개인이 목포시 또는 대기업과 싸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거기에 나선 이가 있다면 너무나 억울하다거나 진실로 절박하기 때문일 것이다. 

 

문제의 일차적인 해법은 대화에 있다. 서민의 피해와 심정을 반영하는 시와 건설사의 모습을 보고 싶다. 법에 쉽게 의존할 일은 아니다. 대화를 통한 빠른 해결을 기대한다.  

 

 

북항지역 하수관거 정비공사

 

연산동, 원산동, 산정3동, 북항동 일대에서 발생하는 주민들의 생활하수를 북항하수종말처리장으로 바로 연결하여 처리할 수 있도록 기존 우오수 합류식 하수관거를 우오수 분류식 하수관거로 바꾸고, 아파트단지의 하수관을 북항하수종말처리장으로 직송관으로 연결하는 공사다.

 

이 공사는 북항지역 생활환경 개선과 환경오염 방지, 공동주택 관리비 절감 등을 목표로 진행한다. 이 공사에 드는 비용이 커 우선 금호건설에서 자금을 대고, 공사를 시행한 후 목포시에서 이를 연차적으로 갚아 나가는 방식(BTL)으로 진행하는 공사다.

 

북항지역 하수관거 정비공사는 총324억원 5천만원이 소요되며, 기간은 작년 2월 16일 착공하여 2013년 10월 15일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하수관거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연산주공1-5단지 아파트, 현대산업아파트, 라인아파트, 한성타워아파트, 연산현대아파트, 근화아파트, 중앙하이츠아파트 등 대단위 아파트 단지의 주민들은 물론이고, 일반주택의 환경개선 및 정화조 처리비용 절감을 체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