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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초등 스포츠강사를 지켜주세요

ok 강성휘 2013. 10. 28. 18:57

<퍼온 사진, 목포용해초등학교 강당, 위 사진과 아래의 내용은 관련 없음>

 

 

"전남 초등 스포츠 강사를 지켜주세요"

 

“존경하는 전남 도의원님들에게 절실하게 호소합니다”

 

올해 실시된 국정감사에 따르면 4대악중 성폭력에 이어 학교폭력 근절의 중요성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성폭력의 경우 처방적 과제가 중요한 반면 학교폭력은 예방적 과제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성폭력의 경우 불특정 대상에 의한 예측불허의 범죄가 주이지만, 학교폭력의 경우 또래 동료학생 등 특정 대상에 의한 범죄로 예측이 가능하므로 예방에 대한 과제가 더욱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특히, 학생 상호 관계의 유대, 정정당당한 경쟁을 통해 페어플레이 정신과 스포츠맨십을 체득할 수 있는 체육활동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2012년 대선 교육공약에 ‘학교체육활성화‘와 실천 과제로 ‘초등학교 체육전담교사 배치 및 모든 초등학교에 스포츠 강사를 배치하겠다고 약속 하였습니다.

 

80%이상을 차지하는 초등학교의 높은 여교사 비율, 주지교육 중심 편향적 교육, 체육교육에 대한 전문성 부족, 다양한 교과 지도 부담에 따른 체육교과에 대한 책무성과 역할성 부족 등으로 인한 체육교육의 기피현상은 학생들의 신체적․정서적 교육에 부정적인 상황을 야기해 왔으며, 이는 학생들의 체력 저하와 비만 등의 신체적 문제, 학교폭력과 왕따 등의 사회·정서적 문제로 확산되었다 할 수 있습니다.

 

‘학교체육 활성화의 중요성 인식’과 ‘체육교육 강화의 필요성’이 사회적 공감과 교육적 필요성으로 깊이 인식되며, 청년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요구와 함께 2008년 9월 초등학교 스포츠 강사 제도가 탄생 되었습니다.

 

이는 사회적 요구를 반영하듯 지금까지의 초등 스포츠 강사의 역할에 관한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학교와 학부모, 학생들에게 90%이상의 아주 높은 만족감과 호응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2013년 현재 전남 초등 스포츠 강사는 291명으로 담임교사와 함께 정규 체육수업 지도와 더불어 학교 스포츠 클럽, 방과후 체육 활동 지도, PAPS업무(학생건강체력평가제)지원등 초등학교의 모든 체육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91명의 초등 스포츠 강사들은 전남지역의 초등 학교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학생들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 향상도모를 위해 온 몸을 던지며 교육활동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스포츠 강사들은 1년 계약도 아닌 10개월 계약에 4인가족 최저 생계비도 미치지 못하는 130여만원의 낮은 임금과 6년동안 동결된 임금, 애매모호한 법령으로 인해 학교 비정규직 무기직 전환대상자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있으며, 열악한 처우문제로 실력있는 초등 스포츠 강사들이 매년 이직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존경하는 전남 도의회 의원 여러분!

 

18대 대선당시 박근혜 후보는 모든 초등학교에 초등 스포츠 강사를 배치하겠다고 약속해 놓고 대통령이 되고 나서는 올해 당장 예산 부족 이유로 인해 전국 초등 스포츠 강사를 대폭 줄이는 예산안을 내놓은 상태입니다.

 

이와 더불어 전남교육청도 현재까지는 감원은 없다라고 말하고 있지만 학부모와 학생들은 내년 당장 전남에서 초등 스포츠 강사를 볼수 없지 않을까하는 우려와 함께 291명의 전남 초등 스포츠 강사들은 하루 아침에 학교를 떠날 수 있다는 걱정으로 많은 근심들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참고로 교육부와 문체부의 예산 매칭 비율은 7:3에서 8:2로 조정되었으며, 강사도 현원 3,797명에서 3,077명으로 감원이 우려됩니다. 문체부 예산지원 축소가 현실화되면 시.도 교육청 부담이 증가해 결국엔 교육청의 감원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지울 수가 없습니다.

 

291명의 전남 초등 스포츠 강사들은 많은 것을 바라지도 않습니다. 전남교육청 초등 스포츠 강사들이 감원되지 않도록 예산마련에 적극 협조해 주셨으면 합니다.

 

도의원님들께서 초등 스포츠 강사들의 예산안에 조금만 신경써 주신다면 전남 초등 학교체육은 더욱더 활성화 될것이며 건강하고 바람직한 인격형성으로 아이들은 행복한 학교를 다닐 수 있을 것 입니다.

 

전라남도의원님들의 관심과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2013년 10월

 

전남초등스포츠강사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