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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턴키입찰 예산낭비 공방

ok 강성휘 2013. 11. 7. 09:30

 

 

전남도 턴키입찰 예산낭비 공방

 

                                      참여자치 21 "전국 평균낙찰률 차이 만큼 손해"
                                      전남도 "비교 대상 자체가 틀리고 악의적 주장"

전남도와 한 시민단체가 턴키공사(설계·시공 일괄수주공사) 입찰과 관련해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참여자치21은 6일 전남도가 발주한 턴키공사 평균 낙찰률이 89.6%로 2010년 이후 전국 지자체 턴키공사 낙찰률 88.1%와 비교할 때 공사비 차액이 266억원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은 2004년부터 10년간 도가 발주한 턴키공사 18건, 사업비 1조7천757억원을 근거로 하고 있다.

전국 평균 낙찰률과 1.5%포인트 차이가 난 만큼 그만큼 손해를 본 것 아니냐는 것이 참여자치21의 주장이다.

이에대해 전남도는 비교 대상인 낙찰률 자체가 틀린데다 턴키공사 도입 취지 자체를 도외시한 악의적 주장이다고 발끈했다.

전남도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실에서 발행한 '건설공사 발주방식별 효과분석' 책자를 근거로 전국 평균 낙찰률은 92.2%라고 주장했다.

이 기준으로 하면 전남도는 오히려 낙찰률이 2.6%P가 낮아 461억원 덜 쓴 셈이다.

특히 공사 낙착률은 입찰 업체가 자의적으로 쓴 것으로 현재 규정상 발주처가 조정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참여자치21과 전남도가 제시한 전국 평균 낙착률이 큰 차이가 있는 만큼 진위 결과에 따라 한쪽은 도덕성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심사위원 중복 참여를 놓고도 상반되는 시각을 드러냈다.

참여자치21은 모두 18건 공사 중 심사위원 한 사람이 많게는 12번에서 3번까지 심의에 중복 참여했으며 이는 퇴직 직전 공무원 제한 규정 미비, 기존 위원 연임 등이 원인이다고 주장했다.

전남도는 "50명에 불과한 풀 인원에서 12∼16명의 심의위원을 무작위로 뽑는데 중복선정은 불가피하다"며 "연임지정 배제, 역량평가 강화 등으로 중복지정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턴키입찰이 우수한 기술력을 시공에 접목하는 것인데도 무작정 최저가 입찰만을 고집하는 것은 턴키제의 시행 취지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참여자치 21은 이날 전남도 턴키공사 입찰을 분석한 보도자료를 내고 수백억 예산낭비, 심의위원 중복, 특정건설 업체 수주 등을 제기했다.

턴키공사에 참여한 지역업체로 D건설이 8건, 사실상 같은 오너에 의해 경영되고 있는 B건설과 H건설이 각각 4건과 3건을, K건설 7건, B건설 7건, S건설 6건 등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1

  1. 2013.11.07.목요일,무등일보,류성훈.선정태 가지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