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학교 급식 식중독 예방 만전기해야
전남지역에서 그동안 발생한 식중독 환자의 절반 이상이 학교급식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가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발생한 식중독 사고 현황을 조사한 결과 모두 73건에 환자 수는 1천20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학교급식에 의한 식중독 사고가 21건에 환자 수는 625명으로 52%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시·군, 교육청, 학교가 함께하는 식중독 예방관리협의체 구성 등 통합관리 대책을 수립, 추진키로 했다. 또 합동지도점검 강화와 식중독 예방관리 교육 및 홍보, 식중독 사고 발생시 신속 대응을 위한 비상근무체계 등을 유지키로 했다.
최근 기온 상승으로 광주지역에서도 고열·복통 등 식중독 증상을 동반한 세균성 병원체로 인한 설사환자가 증가하면서 식중독 발병 가능성이 커져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아지면서 광주·전남 각 학교는 급식으로 인한 식중독 환자가 나오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정부도 여름철 학교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기준을 위반한 급식 업체에 대해서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지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학교 급식에 식중독 조기경보시스템을 확대 실시함은 물론 식중독이 발생했던 학교에 대해서는 특별점검도 할 방침이다. 사실 학교 식중독 환자 비율은 지난 2008년 39.8%에서 지난해 47.2%로 7.4%P 증가했다. 따라서 학교 급식 식중독 사고 예방은 물론 신속한 대응체계 마련은 교육부뿐만 아니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부처의 시급한 과제이기도 하다.
여름철 식중독은 학교에서만 잘 관리한다고 안심할 일은 아니다. 가정에서의 관리 역시 중요하다. 따라서 여름철에 발생하는 장염비브리오 식중독 또한 주의를 게을리 해서는 안될 일이다. 뿐만 아니라 오염된 도마나 칼, 행주 등 가정에서 손쉽게 접하는 조리도구와 조리자의 손 등에 의해 조리과정에서 2차로 오염된 식품 섭취 시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광범위한 예방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학교는 물론 가정, 기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예방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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