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명 당원정보 유출' 특정후보 밀어주기 논란

* https://news.v.daum.net/v/20220427204329062

'8천명 당원정보 유출' 특정후보 밀어주기 논란

【 앵커멘트 】
민주당 목포시장 경선을 앞두고 당원 정보 유출 논란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원이 의원의 전 보좌관이 김종식 후보 측에 8천여 명에 달하는 당원 정보를 건넨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특정 후보 밀어주기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민주당 목포시장 경선을 앞두고 당원 정보 유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목포지역위원장인 김원이 국회의원의 전 보좌관인 유 모씨가 지난해 7월부터 김종식 예비후보의 캠프 인사에게 당원들의 개인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권리당원 모집이 한창이던 때로 8천여 명의 개인 정보가 전달됐습니다.

 

전직 보좌관이 건넨 당원 정보는 신규 당원 여부와 당비 납부방식 등이 세세하게 정리된 엑셀 파일로 만들어졌습니다.

 

입당원서는 온라인이나 시도당을 통해 접수하도록 돼 있는데, 지역위원회가 취합해 정보를 사전에 빼내간 겁니다.

 

▶ 싱크 : 전 당직자
- "지역위원회로 가져오라고 해서 한꺼번에 낸 거잖아요, 원래는 전남도당으로 갖다 줘야 하는데, 거래가 됐다고 봐야죠"

 

특정 후보 밀어주기 논란 속에 지역위원장의 개입 의혹도 일고 있습니다.

 

당원 정보 같이 예민한 사안을 지역위원장 지시 없이 외부로 유출되기 어렵다는 시각입니다.

 

▶ 싱크 : 지방선거 출마예정자
- "지역위원회에서 취합을 했잖아요, 이런 것 자체가 지역위원장 지시 없이 어떻게 할 수 있겠어요. 보좌관도 귀찮을 거 아니에요."

 

<cg>
논란이 일자 김원이 의원은 짤막한 입장문을 통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중앙당과 사법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앙당 조사를 통한 당 차원의 징계와 별도로 불법 선거운동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는 만큼 사법기관의 수사가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cg>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