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 담긴 '치매'라는 말, 시대에 맞게 바꿔야>
지금은 '치매'라 하지만 어렸을 적엔 '노망'이라 했다. 할머니에게 '치매'가 오자 동네 어른들은 "느그 할매가 노망들었다"고 했다.
노망(老妄), "늙어서 부리는 망령"이란 뜻이니 편견을 넘어 욕에 가깝다. 그후 일본서 만들어진 '치매'라는 단어가 제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치매(癡呆)의 치(癡)는 ‘어리석을 치, 매(呆)는 미련할 매’로, '어리석고 미련하다'는 뜻이 반복되는 단어다.
기억, 언어, 판단력 등 인지기능이 감소하여 일상생활이 힘든 증후군을 '치매'라 하는데 “인지기능 저하”라는 본 뜻과 달리 '치매'라는 말은 '어리석고 미련하다'라는 편견이 깔렸다.
이러한 속에서 '치매'라는 용어를 시대 흐름에 맞게 인권친화적이고 정확한 의미가 담긴 '인지저하증', '인지증' 등으로 바꾸자는 제안이 있다.
18일, 전남사회서비스원과 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가 공동 주최한 노인정책포럼에서 순천 출신 김정희 도의원과 순천실버주야간보호센터 신성의 센터장이 동시에 제기한 내용이다. 크게 공감한다.
포럼에선 65세 이상 노인 비율(25%), 치매유병율(11%) 등이 전국 최고 수준인 전남에서 분절적 돌봄을 통합적 돌봄으로 발전시키고, 지역을 치매친화사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들이 이어졌다.
슈퍼 초고령화로 치매가 흔한 일상, 치매안심에서 치매동행으로의 인식 전환을 통해 치매가 있어도 살기 불편하지 않은 전남을 꿈꿔본다.
#치매 #인지저하증 #인지증 #노인정책 #전라남도사회서비스원 #전남도의회 #김정희도의원 #순천실버주야간보호센터 #강성휘 #신성의센터장 #노망 #통합돌봄 #치매친화사회 #치매동행 #치매안심
'더불어 사는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남사회서비스원, 비상임이사 공개모집 (0) | 2023.10.27 |
---|---|
지역사회서비스 제공기관 대표자 간담회 (0) | 2023.10.24 |
전남사회서비스원, 돌봄안전망 구축 2차 mou (0) | 2023.10.16 |
다문화가정 가족사진 촬영 (0) | 2023.10.15 |
제104회 전국체전 개막식 폭죽놀이 (0) | 2023.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