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농공단지 알루미나공장 어떻게 되고 있나?
<081226금 목포21 인터뷰>
1. 알루미나란 용어가 생소한데요.. 알루미나가 무엇인지 간단히 말씀해 주세요
높은 온도에서도 불에 타지 않고 견딜 수 있는 벽돌, 자기, 애자, 세라믹 제품 등을 만드는 내화제, 돌이나 쇠를 갈고 닦는데 쓰는 매우 단단한 연마제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백색의 가루로 비철금속이면서 화학물질입니다.
현재 대불공단의 한국화학공장에서 만드는 알루미나는 보오크사이트라는 광물질에서 수산화알루미늄을 추출한 후 2차로 여기에 염산, 수산화나트륨 등의 화학물질을 넣고 1200도의 고온처리를 통해 일정 정도의 수분을 제거하여 만들고 있습니다. 알루미나는 산화(酸化)알루미늄으로도 불리고 화학식은 Al2O3입니다.
2. 알루미나 공장입주 반대 관련 준비와 활동상황과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제일 처음 알루미나 공장이 들어온다는 보도를 접했을 때 이 공장이 어떤 공장인지를 전혀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다만 대불공단내 한국화학회사의 반환경적인 기억이 있어 걱정이 있었죠. 주변에서도 알루미나 공장에 대해 자신있게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 알루미나 공장이 어떤 화학물질을 사용하는지? 어떤 유해성과 위해성은 있는지? 무엇이 문제인지를 백지상태에서부터 파악해야 했습니다. 화학기호 하나까지 처음부터 공부하고 조사해야 했습니다.
농공단지 입주허가권을 가지고 있는 목포시도 한국알루미나(주)가 공장용지를 구입한다는 정보에 따라 자체 환경영향 검토를 한 결과 아무 이상이 없다는 판단하에 알루미나 공장 유치를 성공했다는 식의 자축성 보도자료를 냈을 정도였으니까 공무원들도 이 공장에 대해 사전 지식이나 정보가 거의 없었다고 보여집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알루미나 공장에 대한 주민들의 알권리를 주장하고, 사고 발생시 사람과 환경에 피해가 큰 유해화학물질이자 사고대비물질로 지정되어 있는 염산과 수산화나트륨 등을 다량으로 취급하는 위험한 회사라는 점을 주장하고, 문제점들을 정리한 자료를 만들어 주민에게 제공도 하고 입주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자 이런 저런 비난들을 수없이 들었습니다.
가장 큰 비난은 “알루미나 공장이 전혀 위험성이 없는데 악의적으로 위험을 과장하여 주민을 선동한다”는 것이었구요, “공장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이 인기 끌려고 잘난척 한다”, “시민단체 등과 어울려 선동한다”, “세상물정 모르고 날뛴다”는 등 사실과 전혀 다른 어이 없는 얘기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3.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주민의 요구가 100% 반영된 것은 아니지만 문제가 되는 공장과 가장 가까운 위치인 연산동과 원산동 주민들을 상대로 정종즉 목포시장이 직접 나서 “철저한 환경성 검토를 실시하고 문제가 조금이라도 있을 경우 절대 불허 방침임“을 공개적으로 수차례 밝혔기 때문에 일단 45일의 기간으로 진행중인 시의 환경성 검토는 지켜볼 것입니다.
시의 일정과 관계없이 저는 알루미나 공장의 문제점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조사할 생각입니다. 대책위원회에서 필요한 사항이 있을 경우 함께 언제라도 함께 행동할 것이고, 시가 주민의 입장에서 입주여부를 결정하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주장할 것입니다.
특히 투자회사인 한국화학과 광업진흥공사 측에도 돈도 좋지만 사람과 안전을 생각해서 지금이라 도 주거지역과 거리가 먼 다른 적정한 부지를 찾아 이동할 수 있도록 의견을 개진할 계획입니다.
저의 입장은 환경성 검토 결과 환경상 영향이 없다 할지라도 농공단지 통합지침 및 산정농공단지 관리기본계획에 따라 지역의 환경여건과 농공단지의 특성상 주거지역으로부터 너무 가까운 이곳에 위험한 화학물질을 다량으로 취급하는 회사의 입주는 불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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