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386이 강성휘에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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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문득 이곳에 들어와서 그의 얼굴이 머릿기사에 실려있는 것을 보고 그의 인터뷰를 읽고 나서 하루종일 그에 관한 생각이 머리속을 떠나질 않았다. 그러나 내가 그에게 동질감을 느끼는 보다 큰 이유는, 나 역시 그런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스스로 평가하듯이, 적어도 내가 아는 그는 386이라는, 구매력 좋은 브랜드에 빠져 자신을 갈고 닦는 것을 소홀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록 그가 정치판에 발을 딛게 된 계기가 그곳에 있었다 하더라도 그는 386이라는 곳에 매몰되지 않고 자신이 속해있는 사회, 목포라는 곳을 위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 지 고민하고 그 고민의 결과를 현실화 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의 말짝시나 그는 전남에서 최연소 지역의회 의원이자 그로부터 내리 3선을 해 최연소 3선 기초의원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지역에서 인정받는 기초 의원이다. 이것은 실로 대단한 일이다. 비록 기초 의원이라할지라도 보수적 색채가 강한(이데올로기적인 보수를 말함이 아니니 오해마시라) 목포에서 그처럼 어린 나이에 시작해 내리 3선을 한다는 것은 말처럼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 그가 그만큼 땀흘려 노력한 결과이며 그가 지닌 선의가 그만큼 지역사회에서 인정받았다는 결과이다. 또한 그가 그의 미래에 대한 탁월한 추진력과 일관성을 견지해왔음을 반증하는 증거이다. 그런 그 자신의 노력의 결과 즉 지역 유권자들과 선거 과정에서 한 약속을 어기지 않고 지킨 이유로 그는 기초의원 3선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몇 명 주어지지 않는 메티페스토 관련 상까지 받았다. DJ의 평민당 이후 30여 년 동안 이 지역에서 여당 역할을 해 온 민주당 소속이 아닌 무소속으로서 이룬 결과이기에, 그 과정에서 그가 겪었을 어려움과 노고가 어땠을 지를 상상해보면, 나는 그 앞에서 가던 길 멈추어 서서 잠시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다. 그런 그가 이제 더 큰 역할을 하겠다고 한다. 사실, 물론 당연히 그러리라 생각했지만, 그에 관한 풍문을 듣고 난 후부터 행복한 상상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이 곳 목포에, 그 같은 나이에, 그 만큼 탁월한 능력을 가진, 그 만큼 유권자와의 약속을 충실히 이행할 줄 아는, 그 만큼 세간의 때가 묻지 않은, 그 만큼 장래가 촉망되는 정치인이 또 있을까. 그럼에도 나는 불안하다. 그런 위인을 알아 보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 그런 위인을 팽개쳐버리면 어떡하나 하는 안절부절, 그런 위인을 떨쳐버리면 다시 저런 위인을 키우기까지 우리 목포는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 하나 하는 안타까움. 그 모든 감정들이 머리속을 헤집고 다니며 나의 불안을 재촉한다. 그러나 반면 나는 믿는다. 목포는 내 삶의 스승으로 삼는 김대중 대통령님을 낳은 고향이 아니던가, 허상을 꿰뚫고 실상을 굽어볼줄 아는 정치 1번지가 바로 목포가 아니던가 하는 믿음. 결과가 어쨌든 이 곳에서의 내 삶은 변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간절히 원한다. 나는 그 이가 잘 됐으면 좋겠다. 그 이가 잘 되어서 목포라는 좁은 물을 토대로 더 큰 물로 나아가 이 곳 사람들을 위해, 계급이랄 수도 없는, 지역이라는 굴레 아닌 굴레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이 곳 목포 아니 호남 아니 교과서적인 계급이라는 굴레와 지역이라는 현실적인 굴레를 모두 깨뜨리고 그의 말짝시나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드는 데 그 이, 강성휘가 일조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강성휘의 건투를 빈다. 정말 그가 잘 됐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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