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Today Cartoon
벤츠여검사와 사표여검사가 동시에 신문 지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이른바 `벤츠 여검사` 의혹에 대한 제보를 올 7월에 받고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여검사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합니다. 검찰이 진정인으로부터 벤츠 제공 의혹에 대한 내용을 접수하고 이를 부산지검으로 내려보낸 것은 지난 7월, 이에 대한 감찰과 수사가 지지부진한 사이 A검사(36)는 사표를 제출했고 검찰은 이를 수리했습니다.
이렇게 그냥 묻히려던 사건이 다시 수면위로 부상했습니다. 언론은 “부산지검이 A검사가 벤츠 승용차를 제공한 B변호사에게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사건청탁과 관련해 500만원대 샤넬 핸드백 대금을 요구하며 주고받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확보해 본격적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검찰이라는게 부끄러웠다”며, 대구지검의 박혜련 검사가 21일 검찰 내부 통신망에 “최근 몇 년간 검찰의 모습은 국민이 볼 때 정의롭지도 중립과 독립성을 지키고 있다고 보이지도 않았다”며 검찰의 자성을 촉구하는 글을 올리고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벤츠로도 부족해 500만원짜리 샤넬핸드백 대금을 요구한 여검사와 검찰이란게 부끄럽다는 사표여검사, 너무도 다른 두 모습이 같은 시대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중립성을 잊어 버리고 권력에 굴종하는 검찰의 부끄러운 자화상이 벤츠여검사와 사표여검사를 동시에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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