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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보 누수, 부실 드러나는 4대강

ok 강성휘 2011. 12. 5. 20:59

 

 

 

 

 

 

사진 오마이뉴스 및 블로그 캡쳐

 

9개 보 누수, 부실 드러나는 MB 4대강

 

오늘(12.5.월) 국토해양부는 낙동강 8개보와 금강 공주보 등 모두 9개 보에서 누수가 확인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발표에서 국토부는 경미한 누수는 일반적인 현상으로 보의 구조적 안전성은 문제가 없으며, 보수작업을 하겠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민주당 4대강특위와 4대강 범대위도 김진애 의원등이 참여하여 별도로 현장조사를 실시하여 상주보를 시작으로 구미보, 강정고령보, 합천창녕보, 함안창녕보 등 낙동강 보에서 연이어 누수 현상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이 중 특히 구미보는 보 하류의 강바닥이 침하되어 구조물에 균열이 발생해 물이 줄줄 새고 있으며 칠곡보와 강정고령보도 강바닥에 있는 하상보호공이 유실되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그간 국토부는 보의 누수 및 균열에 대해 처음부터 눈가림식의 땜질 처방으로 일관해 왔습니다.

 

보의 물을 뺀 상태에서 정밀안전진단도 실시하지 않은 채 에폭시 주입 등 눈에 보이는 곳만 임기응변식으로 보수공사를 진행했으며, ‘물 비침’이라는 토목학계에 존재하지도 않는 신조어를 만들며 보의 누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보의 누수가 당장 보의 붕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최종 완공되지도 않은 보에서 누수가 발생하는 것은 4대강 공사가 부실하다는 반증이며 현시점에서 정확한 원인진단과 보강대책이 없다면, 보의 내구성을 떨어뜨리고 중장기적으로는 보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렇듯 보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것은 보통 7년 정도 걸려야 할 보 공사를 2-3년 사이에 초날림, 속도전으로 밀어붙인 4대강 부실공사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보 누수현상과 관련한 언론보도에서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본격적으로 보의 담수가 시작되면 같은 기간, 같은 공법으로 만들어진 나머지 7개 보에서도 누수 및 균열, 침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결국 국토부는 지금까지의 “문제가 없다. 일반적인 현상이다”는 식의 땜질식 처방을 중단하고 4대강 16개 보 전체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국토부와 산하 시설안전공단 외에 야당이 추천한 안전진단전문가, 시민단체들이 참여한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조사기구를 만들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누수 및 균열, 침하뿐만 아니라 수문작동 테스트 등 4대강 보의 안전성 및 운영 전반에 대한 사항도 함께 조사하여 보의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조기에 해결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