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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사과 진정성 있나?

ok 강성휘 2012. 9. 25. 01:00

 

박근혜 과거사 사과, 진정성 있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9월 24일 과거사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5·16, 유신, 인혁당 사건 등은 헌법가치가 훼손되고 대한민국 정치발전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며 “이로 인해 상처와 피해를 입은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국민대통합위원회를 설치해 과거사 문제를 비롯한 국민들의 아픔과 고통을 치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발언했습니다.

박근혜 후보의 발언은 9월 21일 박 후보의 모교인 서강대 로스쿨 등 전국 전국 11개 법학전문대학원 인권법학회 회원들이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박근혜의 역사인식에 우려를 표한다’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여론이 비등하고 악화되는 시점에서야 마지 못해 나온 것으로 생각됩니다.

 

9월 23일 새누리당 대변인에 내정된 김재원 의원은 박후보의 과거사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관련, “박근혜 후보의 정치입문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명예회복을 위한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박후보를 예수를 배반한 베드로에 비유했으며, 같은 내용이 기사화 되자 김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욕설을 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5.16을 군사혁명이라고 하는 등 권위주의 정권을 미화했던 박효종, 이상돈 등이 멘토 그룹으로, 강기훈씨 관련 김기설 유서대필 조작사건의 담당검사였던 남기춘 위원 등이 박후보 캠프의 정치쇄신특위 위원으로 포진하고 있어 과거사 사과의 진정성은 의심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 고장준하선생의 유골에서 타살의 흔적으로 보이는 자국이 발견되어 박정희시대의 암울했던 기억이 국민들속에 다시금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박정희시대의 인권유린에 대한 광범위한 진상조사와 사실규명을 통한 사과와 후속조치가 가장 핵심적인 과거사 사과라고 생각합니다.

 

박근혜후보 사과의 진정성은 말로 다 이뤄진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실천으로 보여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