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4일째 야간열차로 이동하다
우리나라 부두 하역노조처럼
역마다 짐꾼들이 있다.
야간열찰로 12시간 넘게 달려
인도 무슬림의 심장 아그라에 도착한다.
바라나시 역에서 만난 학생, 그리고 할머니와 손자
학생과 짧은 영어로 대화했다. 자신을 멋있게 찍어 달랜다. 사진이 괜찮은지 모르겠다.
할머니와 손자도 함께 얘기 나눴다. 할아버니지와 아들내외, 그리고 손자와 함께 순례를 왔다가 고향으로 가기 위해 기차를 기다린단다.
신발을 신지 않은 할머니의 모습이며, 손자를 꼭 껴않은 모습이며 너무나 따뜻하고 친근하다.
늘 건강하세요.
아침, 이름모를 역에서 기차가 서니 금새 원숭이 가족이 철로 옆으로 모여든다.
오르내리는 손님들이 간혹 먹을 것을 주는가 보다.
그런데 강아지 녀석,
뭘 좀 얻어 먹으려고 원숭이에게 꼬리를 흔들며, 이리저리....하하하
28일 아침, 기차에서 바라본 인도의 농촌 풍경,
들녁이 끝이 없다. 인도 델리와 바라나시, 아그라는 인도의 중북부지대 전체가 대평원지대다.
왜 많은 민족들이 이곳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고, 이동했는지 끝도 없이 펼쳐진 들녁을 보며 이해가 된다.
기차 안의 명현관, 장인 두분의 도의원
이번 여행은 20대와 30대 청년에게 맞는 여행이지 본인들 같은 50대에겐 무리라고 한다.
기차여행의 설레임과 즐거움도 나이와 관련 있는 것일까?
바라나시에서 아그라로 타고간 기차의 침대칸,
난생 처음 침대칸을 타 보았다.
괜찮다. 좋다.
다른 내생각과 같은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런 여행을 통해 색다른 경험과 낭만을 만들것이다. 나도 그 대열에 합류했다.
인도 무슬림의 고향, 아그라역에 도착했다.
어디건 사람이 넘친다.
이 많은 사람들이 무얼 하고, 무얼 먹고 살까?
인도....자원보다 사람이 재산인 나라가 되어야겠구나 생각해본다.
아그라시 마드라 역에서 본 오토릭샤
인도 어디서나 흔하게 만나는 대중교통수이다.
한번에 8명, 10명까지도 탄다고 한다.
아그라시 마두라역에서 나오는 길,
비포장, 먼지, 사람, 널린 쓰레기들, 대낮에 어디서건 소변을 보는 풍경들.
(인도는 사람이 다니는 길에서건 어디서건 자연스럽게 소변을 본다. 심지어 대변까지도)
보건, 위생 이런 개념은 아직......
인도의 기차와 비행기도 시간개념이 정립이 덜되어 연착과 지연출발이 시시때때로 발생한다.
그럼에도 사람이 숨소리와 웃음소리, 땀과 미소가 넘치는 나라 인도,
인도의 속살이 인도를 더 가깝게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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