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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팔여행8-3 델리공항을 떠나며

ok 강성휘 2013. 3. 5. 23:12

 여행 8일째, 한국으로 출발

 

 홍콩으로 가는 밤 11시 30분 인디아항공 비행기를 기다리며 델리공항에서

 

 

인도 델리 국제공항에서의 마지막 저녁,

인도남부의 대표적인 주식, 쌀 전병

이제 인도와 네팔이 그립겠지? 추억만 남겠지?

그립다면 더 열심히 일하고, 더 열심히 살아아지!

 

 

 

 

인도네팔 여행을 마치고

 

 

1. 전남도의회 명품도시연구회와 기획사회위원회가 함께 진행한 이번 여행이 참가자 전원 사고없이 무사히 마치게 되었다. 의회에서 지원하는 전액으로 여행을 한 의원들도 있었지만 의원 다수가 일정액의 자부담을 통해 일정에 참여하였다.

 

 

2. 당초 명품도시연구회의 제안으로 참가하게된 이번 시찰은 방문도시의 구체적인 도시계획 시설을 답사하고, 연구하기 보다 관광도시 방문으로 주 일정이 짜여져 내용을 소화하는데는 부담이 적었다. 다만 도시연구의 측면에서 내용이 미흡한 점, 기획사회위원회 의원들이 다수가 참여했음에도 방문도시의 복지현황, 사업 등을 사전 조사해 서 방문을 진행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또 일정의 많은 부분을 이동하는데 써 시간이 아까울 때가 많았다.

 

 

3. 인도와 네팔은 각기 다른 특징이 있지만 종교적, 문화적, 인종적으로는 유사한 부분들이 많아 하나의 문화권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이러한 문화관광적 요소를 가진 두 나라를 비교하면서 방문할 수 있어서 매우 큰 의미가 있었다. 

 

두나라의 관광도시 방문을 통해 각 나라와 도시가 보유하고 있는 좋은 관광자원의 효과를 더욱 높이고, 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당 국민들의 공중질서, 교통, 환경, 보건, 위생관리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는 점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도시의 거리와 골목을 점령하다시피한 쓰레기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안될 정도의 환경, 교통혼잡과 무질서, 이러한 부분들은 인도의 바라나시, 아그라시, 네팔의 카트만두, 포카라  등의 도시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며, 이러난 부분의 개선 없이 관광객의 지속적 방문은 힘들 것이라 생각해 본다.

 

인도의 바라나시 같은 경우 도시 환경에 관계없이 종교적 측면에서 방문객을 보고, 관리할 수도 있겠으나 그러한 부분도 각 분야의 환경개선과 맞물려질때 더욱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네팔의 카트만두나 포카라의 경우도 환경개선 없이 히말라야 관광의 지속될 수 있을까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기후온난화의 영향으로 만년설이 녹아 내리고, 취약한 위생,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관광객과 트레킹족의 유치를 언제까지나 자신만 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더욱 중요한 점은 네팔은 관광산업이 국가의 핵심산업인만큼 공중질서, 치안안정, 그리고 깨끗한 환경에 주안점을 두는 국토 및 도시관리 정책이 반드시 실시되어야 한다는 점을 심각하게 느꼈다. 

 

4. 인도와 네팔의 5개 도시 방문을 통해 전남의 관광을 한단계 도약시키기 위해서는 질서와 친절 뿐만아니라 접근이 편리한 교통인프라, 그리고 깨끗한 도시환경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을 더욱 굳히게 되었다.

 

깨끗한 환경없이 방문객의 지속적 증가와 관심을 기대할 수 없다. 환경을 살리는 길이 전남 관광을 활성화하는 지름길이라는 생각을 확인한 계기가 바로 이번 인도네팔여행이었다.

 

5. 산업적 측면에서 네팔의 노동자들이 한국에 많이 들어오는데 이러한 부분들이 전남과의 교류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 조사해 볼 필요가 있겠다. 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네팔은 부족한 농지, 낮은 소득, 많은 인구 등으로 인구의 3분의 1이 외국에 나가 노동하고 있다고 한다. 

 

이 정도면 엑소더스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남이 이들을 억지로 도울 수는 없겠지만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 보는 것은 필요하다 여겨진다. 지금까지의 국제교류는 전남보다 좀 더 여건이 좋은 외국의 도시들과 자매결연을 맺는 수준이었다. 동남아쪽은 사업적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는데 이러한 접근의 연장선에서 네팔이나 인도 도시들과의 협력가능성도 모색해 봄직하다.

 

2013. 3. 9. 전남도의원 강성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