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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을 위한 행진곡과 라 마르세에즈

ok 강성휘 2013. 5. 7. 14:59

 

 

박근혜정부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곡인 '님을 위한 행진곡'을 지우는데 관심과 행정력을 투입할 것이 아니라 5.18 희생자에 대한 명예회복과 정신계승, 그리고 초법적 가해자에 대한 역사적, 사법적 대응에 좀 더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님을 위한 행진곡과 라 마르세에즈

 

박근혜정부가 5.18 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이고 대표적인 노래이자 공식 기념곡인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올해까지 5년째 정부 기념 행사에서 제외하고 이것도 모자라 4천8백만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별도로 기념곡 제작을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5.18이 박정희대통령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나 마찬가지이며, 5.18 민중항쟁의  배경이 박정희 정권의 가혹한 반민주 독재에서 출발하여 신군부의 폭력적 권력장악 기도에 있었기에 5.18의 노래인 ‘님을 위한 행진곡’이 기념곡으로 불리우는 것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과 새 정부가 조금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박근혜정부의 비위를 맞추고, 최고 당국자가 부담스러워 할 수 있는 점을 알아서 정리하고자 하는 보훈처의 의도도 미루어 짐작되지만 30년 넘게 역사적으로 검증되고, 대중화된 노래를 정부가 자의적으로 바꾸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라 마르세에즈’는 프랑스 국가 國歌이다. 이 노래의 가사를 보면 ‘님을 위한 행진곡’의 가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하다. 아이들이 부르기에 격한 일부 표현과 유럽통합 등의 과정에서 타 국에 대한 적의 등을 이유로 국가를 바꾸자는 주장도 있었지만 프랑스의 정통성과 전통을 상징하는 노래로서 그대로 부르고 있다.

 

박근혜정부는 애국가도 아니고, 가사 전체가 상징적 표현으로 된  5.18 민주화운동 기념곡 '님을 위한 행진곡'을 지우는데 관심과 행정력을 투입할 것이 아니라 5.18 희생자에 대한 명예회복과 정신계승, 그리고 초법적 가해자에 대한 역사적, 사법적 대응에 좀 더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님을 위한 행진곡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 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0년 12월에 작곡된 한국의 가곡이다.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사망한 윤상원을 기린 노래로 백기완의 시 〈묏비나리〉(1980년 12월)에서 가사를 따와 광주 지역 문화운동가인 김종률이 작곡한 것이다.

 

이 노래는 1980년 12월, 같은 달에 백기완이 지은 시 '묏비나리'를 가사로 하고 김종률의 곡을 붙여, 광주 민주화 운동 때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약하다 도청에서 전사한 윤상원과 1979년 겨울 노동현장에서 일하다 숨진 박기순의 영혼 결혼식을 내용으로 하는 노래굿 '넋풀이'에서 '영혼 결혼을 하는 두 남녀의 영혼이 부르는 노래' 형식으로 추모제전에서 발표되었다. 그 뒤, 1982년에 제작된 음반 《넋풀이-빛의 결혼식》에 수록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후 학생운동가와 노동운동가들에 의해 불려지며, 제5공화국 당시 전두환과 정권에 반하는 상징적인 노래로 간주되어 금지곡이 되었다가, 전두환 퇴진 후 노태우 정권이 출범하면서 풀렸으며, 이후 운동권 외의 일반 시민들도 부르는 대중가요로 보편화되었다. 민주화운동은 물론 각종 시민사회단체, 노동단체, 학생운동단체의 집회를 시작하는 때에 '민중의례'의 일부로서 널리 불리고 있다. 또한 중국어 등 외국어로도 번역되어 불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대한민국의 대중 집회에서도 흔히 불리는 노래이다. <위키백과>

 

라 마르세예즈

 

1절

나가자 조국의 형제여!

영광스런 날이 왔다.

폭군에 결연히 맞서

피 묻은 전쟁의 깃발을 내려라!(2번)

우리 강토에 울려 퍼지는

포악한 적군의 함성이 들리는가?

적들은 우리의 아내와 선량한

시민들의 목을 조르려 하네.

 

후렴

무기를 들어라, 시민이여!

모두 앞장서자!

나가자, 나가자!

피 묻은 행진이여.

목마른 밭고랑에서.

 

2절

노예같은 매국노의 무리들은

무엇을 원하는 것인가?

족쇄와 함께 준비한 이 무기

누구를 위한 것인가?(2번)

프랑스인이여, 아! 이게 모욕인가?

끓어 오르는 분노인가?

바로 우리가 노예제를 과거로

되돌릴 용기를 가졌네.

 

후렴

 

<라 마르세예즈 La Marseillaise 마르세유의 노래>는 프랑스 국가(國歌)다. 1792년 4월 당시 프랑스 혁명정부 공병대위였던 루제 드 릴이 출정 부대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하여 숙소에서 작곡하였으며, 처음에는 6절까지 였으나 현재는 7절까지 부르며, 총 15절까지 있다.

 

‘마 마르세에즈’는 1795년 7월 14일 처음으로 국가로 지정되었으며, 이후 ‘폭군’ 등의 단어가 들어간다는 이유로 제정과 왕정복고 시기에 금지되었다가 1830년 7월 혁명 이후 제3공화국에서 다시 국가로 지정되었고, 제4공화국의 1946년 헌법, 제5공화국의 1958년 헌법에서 ‘라 마르세에즈’를 국가로 지정한 취지를 명시하고 있다.

 

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에즈’에 대해 가사가 아이들이 노래하기에는 다소 과격한 부분이 있고, 유럽통합이 진행되는 가운데 주변국에 대한 적의가 가득찬 노래를 국가로 하는 것은 부적당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바꾸지 않고 그대로 국가로 부르고 있다. <다음 블로그 brave attack 님의 글 인용, 재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