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 동안 현장을 돌며 '을'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생생하게 '갑'의 횡포, '을'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낮은 곳에서, 낮은 자세로 일하겠습니다.
사람이 살만한 세상을 위해 대안을 찾고 실천하겠습니다.
대표적인 학교비정규직인 초등학교 급식실 조리사님들의 얘기를 들었습니다.
정규직화와 더불어 교육감 직접고용, 호봉제 실시, 급식실 적정인원 배치를 간절히 호소했습니다.
목포 원산동에 위치한 신중앙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상인회장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각종 환경정비 지원과 더불어 상인들의 의식개혁이 절실하다고 합니다.
아울러 대형마트 등과 상생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와 더불어
제도 시행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감독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어르신들로부터 경비원 생활의 어려움을 생생하게 들었습니다.
극히 일부에 해당되지만 간혹 있는 폭언과 비하 등의 괴로움을 토로하였습니다.
최저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일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간이침대는 말 할 것도 없고, 화장실도 세면대도 없는 비좁은 경비실에서 24시간 근무해야 하는
닭장 속 경비실의 문제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비록 적더라도 제대로 된 임금 보장과
최소한의 인권이 보장되는 적정한 면적의 경비실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하였습니다.
택시노동조합 위원장님과 대화를 했습니다.
최근 택시비가 500원 인상되었는데, 동시에 사납금이 1일 10,000원 인상되었다고 합니다.
한달 기본급 1,170,000원을 가지고서는 도저히 가정생활을 꾸릴 수 없다고 합니다.
사납금 채우기 위해 눈이 빨개지도록 일하고, 한푼이라도 가져가기 위해 죽도록 운전한다고 합니다.
택시노동장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택시 대중교통 법제화가 우선이라고 합니다.
택시 대중교통 법제화가 어렵다면 LPG요금이라도 동결해야 한다고 합니다.
국민의 발인 택시노동자의 인간다운 생활을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덤프트럭을 운전하는 건설노동자의 호소를 들었습니다.
걸핏하면 발생하는 건설현장의 임대료 체불과 임금체불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합니다.
덤프, 포크레인 등의 개인소유자 및 작업자들도 노동자로 정당하게 인정받고,
노동자로 정당하게 대우해야지만 문제가 해결된다고 합니다.
공공기관 공사 현장이든, 민간의 공사 현장이든지 체불임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법적 제도적 장치가 절실하고,
법적 제도적 장치를 토대로 지자체 등 공공기관의 감시, 감독이
철저히 이뤄져야만 건설노동자들이 숨을 쉴 수 있다고 합니다.
공사현장의 체불임금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의 필요성을 절감하였습니다.
최근 점포주의 자살 등으로 가장 사회문제화 되어 있는 24시 편의점에 들렀습니다.
물론 장사가 잘되는 점포는 그래도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은 점포는 노예생활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한번 계약하면 무조건 5년 내에 해지할 수 없독록 하고, 해지하게 되면 엄청난 위약금을 물어야 되고,
매일 매출액을 송금하되, 송금이 안되면 1일로 환산하여 살인적인 29%의 이자를 부과하고,
매번 특판행사 때마다 강제로 판매목표량을 할당받아야 되고,
그렇다 보니 어떨 때는 알바생 인건비도 맞추지 못할 때가 있다고 합니다.
알바생에게 최저임금도 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갑'의 횡포와 '을'의 눈물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대리점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정을 통해 대리점 계약의 문제점을 사전에 차단하고,
불공정계약을 강요하거나, 체결한 경우 '갑'에 대해 징벌적 배상제를 도입하는 등
'갑'과 '을'의 형평성 있는 계약을 위한 제도적 장치와 사회문화가 절실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을'의 눈물을 닦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을'의 말씀을 경청하고, 대안을 찾으며,
실천으로 사람이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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