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기름유출 피해어민 정부보상 촉구
제313회 전남도의회 임시회 5분 발언 요지
세월호 기름 피해 어민 조속히 보상하라!
문화와 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해양문화 관광도시 목포출신 강성휘 의원입니다.
도민의 복지향상을 위해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치고 계시는 임명규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님!
그리고 도정발전을 위해 혼신을 쏟고 계시는 김갑섭 전라남도지사 권한 대행과 전남교육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시는 장만채 교육감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들께 경의를 표하며, 5분 발언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주 금요일과 토요일, 진도 동거차도 주민 80여 명이 목포신항에서 생계 보장을 요구하며 이틀간 시위를 벌였습니다.
동거차도 주민들은 세월호가 목포신항으로 옮겨지면서 3년 만에 삶의 터전을 되찾았지만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기름이 미역 양식장을 덮친 피해를 아직까지 보상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동거차도에는 13가구가 미역 양식을 하고 있는데 세월호 기름 유출로 인해 가구당 평균 1억8000만 원 등 총 23억 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한 자연산 미역 채취에 종사하는 70여 명의 동거차도 주민들도 자연산 미역이 한참 자라날 시기에 기름이 유출된 탓에 1인당 1천만 원씩 모두 7억 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주민들은 그동안 고통을 감수해 왔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묵묵히 구조와 수색·방재 작업에 동참해 왔습니다.
하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세월호 기름 유출 여파로 진도산 수산물 기피현상까지 생기고, 관광업마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문제는 동거차도 주민들의 피해 보상이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세월호 여파로 13∼14만 원에 거래되던 미역 1뭇이 올해는 7∼10만 원으로 떨어졌고, 중개업자들도 매입을 꺼려 인건비 지급조차 막막한 형편입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3년이 지나도록 생계 보장만 약속할 뿐 실질적인 지원을 미루고 있습니다.
동거차도 주민들은 제2의 세월호 피해자나 다름없습니다.
세월호가 침몰했다는 소식을 듣고 생계를 접고 가장 먼저 승객 구조에 앞장선 사람들이 바로 이들입니다. 또한 미역 양식장이 기름으로 뒤덮일 때도 불만은커녕 세월호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했습니다.
정부는 이런 동거차도 주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하루 빨리 체계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합니다. 전남도도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더 이상 동거차도 어민들의 눈물을 외면해선 안 됩니다.
아울러, 오늘 5분 발언과 관련하여 진도가 지역구이신 장일 의원께서 극심한 가뭄피해 현장 방문으로 인하여 불가피하게 본회의에 참석하지 못했으며, 동거차도 주민들을 위한 피해보상과 대책이 조속히 추진되기를 촉구한다는 뜻을 전해 오셨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5월 30일
전라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 강성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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