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의 조직이론
왈도(Waldo)가 인간관과 가치에 따라 조직이론을 구분하였다면 스콧(Scott)은 조직의 환경적 요인과 행태에 따라 조직이론을 구분하였다.
조직의 환경적 요인이란 조직이론에 대한 연구의 관점을 조직 내부에 집중할 것인지, 아니면 조직과 조직 외부 환경과의 상호작용에 집중할 것인지에 따른 기준을 의미한다. 조직 내부에 집중한 관점을 ‘폐쇄체제’라고 부르고, 반대로 조직과 조직 외부 환경과의 상호작용에 집중한 관점은 ‘개방체제’라고 한다.
또 다른 분류기준인 조직의 행태는 조직과 그 조직의 구성원들이 무엇을 추구하는지에 따라 구분한다. 만약 조직과 그 구성원들이 목표달성을 위한 합리적인 대안의 탐색과 선택을 추구한다면 이를 ‘합리모형’이라 한다. 반면 조직 구성원들의 사회.심리학적인 측면과 조직 내부의 비공식성 등을 중시한다면 이를 ‘자연모형’이라고 부른다.
스콧(Scott)의 조직이론 분류기준에 따르자면 조직이론은 1900년대 이후 폐쇄합리모형->폐쇄자연모형->개방합리모형->개방자연모형으로 발전해 왔다.
1900년-1930년, 폐쇄합리모형
폐쇄합리모형이란 조직은 외부환경과 단절되었으며, 구성원은 합리적이라고 가정한 모형이다. 이 모형은 왈도(Waldo)의 고전적 조직이론과 같이 기계적 능률성의 가치, 공식적인 조직을 강조한다.
인간은 경제적 유인에 의해 동기가 유발된다는 전제하에 과학적 분석을 통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한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론이 대표적이다.
1930년-1950년, 폐쇄자연모형
폐쇄자연모형은 폐쇄합리모형과 같이 조직은 외부환경과 단절되었다고 보나 조직 구성원들의 사회적.심리적 측면에 관심을 갖는 모형이다. 이 모형은 사회적 능률성의 가치, 구성원들의 민주적인 참여와 인간적 요인 등을 강조한다 .
비공식적 조직의 발견과 중요성을 강조한 메요(Mayo)의 인간관계론이 대표적이다.
1960년-1970년, 개방합리모형
개방합리모형은 앞선 폐쇄합리모형, 폐쇄자연모형과 달리 조직 외부의 환경을 본격적으로 고려하기 시작한 모형이다. 동시에 조직과 조직 구성원들의 합리성을 강조하며 조직의 동태성에 주목했다.
로렌스와 로쉬는 조직은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경계를 가지고 있는 체제로 보았으며, 환경 등의 상황변수와 조직구조 등의 조직특성변수 간의 적합성이 조직의 효과성을 결정한다고 보는 구조적 상황이론이 대표적이다.
1970년대 이후, 개방자연모형:
개방자연모형은 조직을 외부환경과 상호작용하는 개방체제로 모았으며, 구성원들의 비합리적.인간적.사회적 동기를 강조한 모형이다. 앞의 세 모형에 비해 현대의 행정을 가장 잘 설명하고 있으며, 조직의 목표달성 보다는 생존을, 경쟁보다는 상호협력을 강조한다.
코렌의 쓰레기통모형을 예로 들 수 있다. 조직의 의사결정은 합리적인 절차에 의해서가 아니라 우연한 순간에 이뤄지는 경우가 많으며, 조직 내의 불확실한 상황을 무정부 상태로 규정하고 이런 상태에서 의사결정은 쓰레기통 같은데서 두서없이 이뤄진다고 본다. 무원칙적인 의사결정에 의해 많은 문제가 해결된다는 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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