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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휘의 2020 키워드3 - 아내

ok 강성휘 2020. 12. 29. 09:04





<강성휘의 2020 키워드3 - 아내>

작년 5월, 아내가 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발견이 늦어 침울했습니다.

아내가 아프니 모든 것이 다 제 탓으로 여겨졌습니다. 아내의 쾌유가 2020년 제1의 소원이었습니다. 다행히 수술 경과가 좋아 입원 1년 만에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아내를 처음 만난 날부터 지금까지 아내에게 신세만 지고 살고 있습니다. 월급이 없는 청년단체 상근자 때 결혼하다보니 아내가 살림을 꾸렸고, 지방의원이 되어서도 돈을 가져다주기는 커녕 일생 가져다 쓰기만 했습니다. "제발 나가지마라"는 선거는 여섯 번이나 나왔고, 크건 작건 아내 말을 귀담아 들은 적이 별로 없습니다.

아내 왈, "바깥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하는 것 10분의 1 만큼이라도 마누라와 자식들에게 좀 하시오".

아내에게 소홀한 죄,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아내에게 잘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강성휘, #아내, #암수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