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글로벌 매력도시

더불어 사는 삶

한국알루미나(주) 공장에 대한 의견서

ok 강성휘 2009. 2. 21. 10:58

알루미나 공장 문제에 관한 의견서


 저희는 산정농공단지 지역출신 시의원으로서 알루미나 공장과 관련한 의견을 피력하고자 합니다.


  저희는 그간 회사측의 자료와 설명 등을 검토한 결과 한국알루미나(주)는 관련법상 급성독성, 폭발성 등 사고위험이 큰 사고대비물질을 대량으로 저장, 사용하는 회사라는 점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에 30,000명이 넘는 주민들과 2600명이 넘는 초등학생 등이 공부하고 있는 대단위 주거지역에 화학물질 제조공장이 입주하는 것은 주민의 생명과 안전에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2005년 2월 24일 특허청에 등록한 투자회사의 자료를 보면 수산화알루미늄에서 특수 알루미나를 제조하는 공정은 “인체유해, 환경오염 등의 많은 문제가 있다”고 스스로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오늘에는 정반대로 대기, 수질, 토양, 분진 등의 환경성 검토 결과 큰 문제가 없다며 대단위 주거지역 옆도 괜찮다는 논리를 주민에게 강요하는 것은 신뢰 할 수 없는 이중적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산정농공단지 인근 주민들은 그간 식품업체 및 하수처리장 등의 악취, 조선관련 업체 등의 소음문제로 인해 고통을 겪어 왔습니다. 그런데 한국알루미나(주)의 입지는 기존의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화학물질로 인한 사고위험 및 소음, 분진 등을 더욱 증가시켜 인근지역의 주거, 교육 등 생활환경을 심각하게 악화시키고 주민들을 더 큰 고통에 빠지게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됩니다. 


1. 한국알루미나(주) 제1 투자회사인 케이시주식회사에 요구합니다.

  2008년 11월 4일자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와 배포한 자료에서 회사측은 대불공단에 "자체 충분한 부지가 있다"고 했으니 추진코자 하는 공장이 그러한 곳에 설립되기를 바라며, 그간 상대적으로 안전한 환경에서 살아온 주민들을 더 이상 괴롭히지 말아 주시기를 충심으로 요구합니다..


2. 한국알루미나(주) 제2 투자회사인 광업진흥공사에 요구합니다.

  국가 투자 공기업이 몇 푼의 이익을 위해 대단위 주거지역에 생명과 환경에 치명적인 유해화학물질을 대량으로 취급하는 공장을 설립하고 거기에 투자한다는 것은 설립취지와 정면으로 위배되어 심각한 저항은 물론이고 부도덕한 공기업이라는 오명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에 저희는 광진공이 국내 및 해외 광산개발 등 기본사업에 충실하기를 간절히 바라며, 위험한 투자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요구합니다. 


3. 농공단지 입주허가권을 가지고 있는 목포시에 요구합니다.

  농공단지 관리기본계획에 따르면 시는 공단 주변환경 및 지역여건을 감안하여 허가 여부를 결정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주민의 안전 및 환경에 유해한 화학물질 제조공장에 대해 시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기를 바라는 주민들의 진심어린 바램"에 따라 허가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시민의 안전과 환경에 유해한 공장의 대단위 주거지역 입지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저희의 입장을 다시금 명확히 밝히며 관련 기업과 기관의 현명한 정책결정을 기대합니다.


2009. 2. 16.


목포시의회 부의장 강 성 휘

목포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조 성 오

목포시의회 관광경제환경위원 윤 양 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