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8/13 [06:20] 최종편집: ⓒ 자주민보 | |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고 2학기 등록금 고지서를 받다니… 개강이라니…. 승원이처럼 안타까운 죽음이 없게 이 자리에서 끝까지 싸우자.”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소속 대학생 80여 명이 12일 오후 2시 등록금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국회 본관 앞에서 기습 항의시위를 벌였다. 대학생들은 서로 팔을 끼고 둥글게 스크럼을 짜고 앉아 “반값 등록금 실현하라!”, “우리를 살려달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 이들이 국회를 찾은 건 이번 8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하기 위해서다. 박자은 한대련 의장은 “6월 국회에서 아무것도 해결된 게 없이 2학기 등록금 고지서가 나오기 시작했다. 승원이처럼 안타까운 죽음이 없게 하기 위해 이 자리에서 싸우자”고 기습 시위를 벌이는 대학생들의 심정을 전했다. 이들이 손에 든 펼침막엔 ‘공과대학의 건축학과 2학기 등록금 5,014,000원’이라고 씌여 있었다. ![]() 학생들은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면담과 함께 지난 대선에서 반값 등록금을 공약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시위 현장에 한나라당 의원은 한 사람도 나오지 않았다. 이들의 절규에 급히 달려온 것은 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와 교과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뿐이었다. 이들 의원은 학생들의 연행을 막고 국회의사국을 통해 한나라당과 면담을 주선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 그러나 한나라당은 끝까지 아무런 답이 없었다. 이에 김유정 민주당 의원은 “이 정도면 한나라당의 누구라도 나와야 하는 거 아니냐. 양심이 있으면 나와야 한다. 자기들이 공약한 것인데…”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시위를 시작한 지 1시간이 지난 뒤 학생 대표들과 교과위 야당 의원들의 면담이 진행했다. 야당 의원들이 연행을 우려, 면담을 제안했으나 학생들은 반값 등록금을 약속 받을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백시진 중앙대 총여학생회장은 “반값 등록금 약속을 받기 위해 왔다. 2학기에도 500만 원이란 등록금을 내게 됐다. 한나라당에 반값 등록금 이행 약속을 받을 때까지 있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강혜진 숭실대 부총학생회장도 “한나라당은 5월부터 이것 저것 하겠다고 얘기해 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여기서 우린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에 계속 반값 등록금을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오후 3시30분께 학생들은 “우리의 요구를 전달하러 국회로 들어가겠다”며 본관을 향해 돌진했다. 그러나 경찰들이 학생들을 에워싸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스크럼을 짠 채 이리 저리 밀리던 학생들은 경찰들에 의해 한 명씩 뜯겨져 나와 연행됐다. 학생들은 경찰 차량에 끌려들어갈 때까지 격렬히 저항했다. 이 과정에 한 여학생이 실신했으나 경찰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기자들이 강력히 항의하기도 했다. 끝까지 남은 30여명의 학생들은 바닥에 드러누워 땀과 눈물이 범벅이 된 채 “대학생들은 살고 싶다”고 절규했다. 하지만 이들도 연행이 시작된 지 1시간여가 지났을 무렵 모두 연행됐다. 여기서 연행된 학생은 박자은 한대련 의장을 포함해 모두 75명이다. ![]() ![]() ![]() ![]() ![]() ![]() ![]() ![]() ![]() ![]() ![]() 글= 진보정치 황경의 기자 사진=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
출처 : 꽃망울
글쓴이 : Flowerbud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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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개강이 낼 모래인데///답답하다. 정치권은 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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