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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비판 프로그램 죽이기 현실로 확인

ok 강성휘 2011. 12. 25. 02:54

 

 

 

MB 비판 프로그램 죽이기 현실로 확인

 

대한민국 대표 시사프로그램 MBC PD수첩과 KBS 2TV 추적60분의 2011년도 시청률이 현저하게 ‘추락’한 것으로 나나났습니다.

 

PD저널이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2011년 1월 10일부터 12월 15일까지 방송된 PD수첩과 추적60분의 전국가구기준 평균 시청률을 분석한 결과 올 한해 PD수첩의 평균 시청률은 5.4%, 추적60분은 4.6%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지난해 PD수첩이 7%, 추적60분이 5.4%이던 평균 시청률에 비해 대폭 하락한 것입니다.

 

PD수첩의 경우 지난해 12.1%였던 상위 1~5위 방송분의 올해 시청률은 7.6%에 그쳤고, 추적 60분도 지난해 평균 8.7%였으나 올해는 6.7%에 그쳤습니다.

 

PD수첩과 추적60분의 이러한 시청율 ‘추락’은 이명박 정부 들어 가속화되었습니다. 2000-2007년까지 지난 8년간 PD수첩은 연평균 8.3%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나, MB정부 출범 이후 2008-2011년까지 4년간 평균 시청률은 6.6%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00-2007년까지 지난 8년간 평균 8.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한국탐사보도의 자랑이었던 추적60분의 경우도 최근 4년 간 평균 5.5%의 시청률로 추락했습니다.

 

공영방송 시사프로그램의 상징인 PD수첩과 추적60분의 시청률 ‘추락’은 MB정권의 사주를 받은 사측 간부들의 잦은 아이템 검열 시도와 제제, 불방 논란 등이 반복되며 제작자율성이 위축된 결과로 보입니다.

 

간부들에 의해 비합리적인 이유로 아이템이 거부되는 상황이 계속되자 PD들 역시 제작 의욕이 저하되고 체제에 순응하게 된 점도 ‘추락’의 원인일 것입니다.

 

PD수첩은 올해 유성기업 노조 파업으로 불거졌던 야간노동 문제나 김진숙 지도위원의 고공농성으로 촉발된 한진중공업 부당해고 논란을 단 한 번도 다루지 못했고, 제주 강정마을의 해군기지에 반대하는 목소리, 삼성 반도체 직업병 노동자의 목소리,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최근에는 한미 FTA 아이템 역시 “너무 민감한 이슈다” “정치인에게 이용당한다”는 등의 이유로 거부당했다고 합니다.

 

추적 60분 역시 지난해 ‘천안함’이나 ‘4대강’ 등 민감한 이슈를 다뤘던 제작진이 교체되거나 징계 등으로 외압을 겪으며 어려움이 이어졌고, ‘4대강’ 편의 경우 불방사태도 벌어졌습니다.

 

조중동 방송의 출현과 함께 MB정권이 자신에 비판적이었던 대표적 시사프로그램 죽이기의 결과에 많은 시청자들과 제작진은 분노하고 있습니다.또 시사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에게 다시 신뢰를 얻고 시청률을 회복하는 데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정권에 의해 파괴된 미디어환경을 회복하여 방송의 정치적 독립성과 공익․공정성을 보장하는데 모두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