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마을 주민들 적정보상 요구
작년 1월 20일자로 택지개발지구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이 난 목포 연산동 백련마을 주민들이 토지 등에 대한 적정한 보상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보상업무를 추진중인 LH는 주민들이 감정평가 업무를 중지시키고 있다며, 백련마을 주민대책위원회와 사전 협의없이 주민설명회 계획을 통지해 반발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주민대책위원회는 27일 금요일 저녁 마을총회를 열어 “LH가 주민대책위원회와 사전 한마디 협의도 없이, 또 개최하는 사유조차 명시하지 않은 채 주민들에게 개별적으로 등기를 보내 1월 30일 오후 2시에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겠다는 것은 주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의 보상, 이주, 생계문제에 대한 사전 합의없이 감정평가업무 개시를 수용하는 것은 LH가 시키는 대로 하는 것 밖에 되지 않으므로 불가피하게 감정평가 개시 중지를 요구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LH는 감정평가, 주민설명회 등을 일방적으로 진행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특히 주민들은 “백련마을의 경우 생터터전과 생활터전을 동시에 잃는 주민들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LH와 목포시, 백련마을 3자간 보상협의회를 개최하여 적정한 보상, 이주, 생계대책 등 3가지 분야에 대한 내용을 합의한 후 감정평가 업무를 개시해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주장했다.
이날 1시간에 걸친 토론 끝에 주민들은 1월 30일 오후 2시 개최 예정된 LH의 주민설명회 개최 협조 및 참석 여부를 주민대책위원회 집행부의 결정에 따르기로 결정했다.
이어 28일 토요일 오후에는 박지원 국회의원을 면담하여 백련마을이 택지개발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와준데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대화에서 이영근 주민대책위원회장은 “백련마을 주민들이 적정한 보상과 이주, 생계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관심을 가지고 도와 줄 것과, 주민의 입장에서 LH공사 이지송 사장과 적극적으로 대화를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지원 의원은 “몇년에 걸친 노력 끝에 어렵게 지구지정과 개발계획 승인을 얻어 보상문제도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며, “보상비를 가지고 구체적으로 이렇게 저렇게 말하기 어려운 점들이 있겠으나 LH공사 이지송 사장에게 뜻을 잘 전달하겠으며, 관계자들과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주민대책위원회는 28일 토요일 저녁 집행부 회의를 열어 30일 예정된 LH의 주민설명회 개최를 보류해 줄 것을 요구키로 하고, 1월 31일 이후 정종득 목포시장과 주민대책위원회 간 면담을 추진한 후 주민설명회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백련지구와 관련하여 LH는 당초 작년 12월 중으로 보상을 위한 감정평가 작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계획하였으나 감정평가법인 선정지연 및 주민대책위원회의 감정평가 업무개시 중지 요구로 현재 보류중에 있다.
한편 LH는 백련지구를 2014년 12월 말까지 개발을 완료하여 민간 건설업체 등에 주택용지를 매각할 계획이며, 2만5천여평의 부지중 72%가 주택용지로 계획되어 있어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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