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농아인 볼링대회

 

 

 

 

 

호남 농아인 볼링대회에서

 

"들리지 않는 세계에서 소통하는 세계로"

 

30일, 토요일 전남, 전북, 광주, 제주도에서까지 참가한 호남 농아인 볼링대회가 롯데시네마 2층 한영시네마볼링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올 해로 2회째 개최되는 이번 볼링대회는 호남농아인볼링연합회(회장 고윤명)가 주최하고, 전남농아인체육연맹이 주관한 행사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전남농아인체육연맹 전재선 회장은 인사말에서 "농아인들은 비롯 듣지는 못하지만 수어를 통해 소통하며, 볼링를 통해 더욱 큰 소통을 하고 있다"며, 농아인들이 역경을 이겨내고 건강한 정신과 건강한 몸으로 세파를 헤쳐 나가자"고 호소했다.

 

한편 두번째 맞는 이 대회의 장소를 제고한 한영시네마볼링장 박영환 대표는 전재선 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으며, 박준영 도지사를 대신하여 참석한 박상석 전라남도 체육지원담당은 "내년 부터는 전남도지사배 전국농아인볼링대회와 호남농아인 볼링대회를 통합하여 진행하고, 더 많은 관심과 예산이 지원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목포시볼링연합회 고재만 회장도 축사에서 "농아인들과 일반인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좋은 운동이 볼링"이라며, "볼링연합회에서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