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문학'의 '시아'는 목포, 영암, 신안, 무안, 해남, 진도를 배경으로 펼쳐진 '시아바다'를 뜻하며, 옛 문인들로부터 '청호바다'로 알려져 있으며, 서남해안 물고기 산란장으로 전남 서남부 가장 중요한 어장이다.
'시아문학' 동인회지 발간 축하의 글
문학은 상상에서 현실의 변혁까지를 담아내는 아름다운 그릇
강 성 휘(전라남도의원)
2013. 4. 9.화
목포와 신안, 영암, 무안, 해남, 진도를 배경으로 펼쳐진 아름답고 풍요로운 '시아바다'에서 이름을 따와 지은 '시아문학' 동인회가 서남권 문학 동호인들의 감수성과 열정을 담아 '시아문학' 동인지를 처음으로 발간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는 문학적 감수성이 없는 사람입니다. 집중하는 일을 제외하곤 심드렁한 스타일이어서 집에서건 도의회에서건 작은 꽃 하나 가꾸지를 못합니다.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이 아파트 베란다며 단독주택 마당에서 화초를 가꾸는 것을 보면 그렇게 멋있을 수가 없습니다.
아마 글을 쓰는 사람들에 대한 생각도 그런가 싶습니다. 하는 사람들이 멋있게 보이고, 뭔가 있어 보이는데 정작 저는 하지 않습니다. 업무에 관련한 책은 이런저런 필요로 계속 보지만 소설책 한권을 제대로 읽은지가 언제인지 싶습니다. 이런 제가 동인지 발간을 축하하는 마음을 글로 전하려하니 부끄럽습니다.
전업작가가 아닌 생활인들이 시와 산문 등에 관심을 가지고 2003년부터 카페를 만들어 글과 마음을 나누어 온 모습을 상상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의 시대적 특징은 아무래도 ‘실용’에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문학이라 하면 ‘비실용’ 쯤으로 여겨지거나 ‘정신적 유희’ 정도로 바라보는 것이 오늘의 주된 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문학은 상상의 세계에서부터 현실을 변혁하는 것까지 인간사에 관련된 모든 것을 그려내는 힘입니다. 남아메리카의 유명한 민중가수 빅토르 하라는 “자기의 노래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세상을 변화시키는 또 하나의 도구인 셈이죠. 크게 보면 문학하는 사람들의 글도 역시 빅토르 하라가 말한 그런 범주에 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출품 작가들의 생활속 시선과 치열한 감수성을 바탕으로 오랜 시간 꼼꼼하게 준비한 따뜻한 작품들이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또 공감을 주리라 생각합니다.
동인회원 한분 한분의 문학적 발전과, 동인회의 공동체적 발전이 병행되기를 기원하며, 동인회지 발간을 다시 한번 뜨겁게 축하드립니다.
'시아문학' 동인회는 2003년 개설한 문학카페 '시와찻잔사이'가 모태가 되어 활동을 하게 되었다.
2011년 봄부터 매월 1회 '시와 찻잔' 동인회를, 년2회 문학기행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도내 각 문학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12년 9월 동인지 발간을 결정하고, 제호를 '시아문학'으로 정하였으며, 카페 동인회원 40여명이 동인지에 참여하여 초대시와 동인시, 시조, 수필 작품을 낼 예정이다.
'시아문학'의 '시아'는 목포, 영암, 신안, 무안, 해남, 진도를 배경으로 펼쳐진 '시아바다'를 뜻하며, 옛 문인들로부터 '청호바다'로 알려져 있으며, 서남해안 많은 어류의 산란장으로 예로부터 전남 서남부에서 가장 중요한 천혜의 어장이다.
전남 서남부지역의 물길은 '시아바다'를 거쳐 멀리 오대양으로 뻗어 나가게 된다 '시아문학' 동인지는 2013년 창간호를 시작으로 매년 1회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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