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현충일 오후 6시,
목포시 용해동 농협용해지점 앞에서는
몇분의 노점상 할머니들이
순대와 김치를 놓고 막걸리 한잔씩 나주고 계십니다.
한 할머니의 손주사위가 지나가다 사주시고 가셨답니다.
할머니 말씀 '손주사위 이바지"라고 자랑하십니다.
제가 도의원이라고 인사를 하니, 한잔만 받으랍니다.
사양을 하니 "도의원이 되어가지고 그러면 쓰냐?" 며 핀잔을 하십니다.
결국 막걸리 한잔 얻어 마셨습니다.
석양 무렵이라 아파트 단지에서 젊은 주부 등
제법 사람들이 오가지만 장사는 신통치 않습니다.
할머니는 오전에는 밭에 가서 일하고
점심 먹고 상추와 양파, 마늘 가지고 노점 나왔는데
오늘은 신통치 않다고 합니다.
제일 먼제 제 눈에 들어오는 건
할머니의 갈라지고 굵어진 손 마디마디
제 손보다 훨씬 두꺼운 손바닥,
참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소박한 막걸리와 순대 안주에 시름은 어데가고,
흐믓한 웃음과 대화가 오갑니다.
할머니들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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