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글로벌 매력도시

더불어 사는 삶

새벽 장맛비에 놀라 동네 한바퀴

ok 강성휘 2013. 7. 7. 22:19

새벽, 세찬 장맛비 소리에 깜짝 놀라 깼습니다.

엊그제 장맛비로 동네 신중앙시장 내에

빗물이 역류해 피해를 봤었거든요. 

 

이왕 나선 김에

신중앙시장을 들리고, 

몇군데 아파트 단지를 들리고,

용해동 관해마을을 들리고,

상동 민영상가와

원예농협 공판장, 농산물 도매시장을 둘러 보았습니다. 

 

용해동 관해마을 일부를 제외하곤

다행히 

피해 사례는 없었습니다.   

오! 하느님 고맙습니다.

 

 

엊그제 장맛비에 신중앙시장 내에 설치된 우수관이

빗물을 못이겨 역류했습니다.

배수로 뚜껑이 밀려나고...

빗물이 시장내의 가게들로 흘러

이불이며, 각종 물품들이 젖어 못쓰게 되었습니다.

시장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이 난리가 났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늘 새벽 세찬 장맛비 소리에 깜짝 놀라

신중앙시장으로 달려갔어요.

사진에서 보듯이 엊그제 배수로 구멍 정비한 효과가 나타납니다.

조금만 신경쓰면 이렇게 안전한데..

왜 평소에는 그렇게 하지 못할까요?

 

 

 

목포 관해마을(관해동) 비탈진 곳이 몇 해 전부터 토사유출 문제가 있어 얼마전 정비를 했습니다.

정비를 하면서 물이 집으로 흘러들지 못하게 산 위쪽에 배수로를 냈습니다.

그런데 정작 배수로를 통해 빗물이 그대로 도로쪽으로 쏟아졌어요.

도로로 토사가 달려들고, 집쪽으로 달려들어 문제가 생겼습니다.

 

 

비탈진 절개지 윗쪽에 배수로를 내고 나니

배수로를 통해 아랫쪽으로 빗물이 스며들어

결국 절개지의 토사가 집으로 달려들었어요.

 

비록 많은 양은 아니지만

절개지 붕괴를 막기위한 공사를 한 결과

옆집에 또 다른 문제를 발생시켰어요. 

 

 

몇년 동안 주민들이 건의해서 얼마전 장마대비 공사를 했습니다.

이 사진에는 나오지 않습니다만

이번 장맛비로 토사유출 방지포가 아래쪽에서 삐죽삐죽 물러나고 있어요.

사면처리가 좀 허술한 것 같아요.

추가적인 조치가 있어야 겠어요.

 

 

 

80세가 넘으신 할머님이 혼자 사시는 집이에요.

집 뒤로 바로 산이어서 산물이 그대로 집을 지나 도로로 쏟아져 내려옵니다.

혼자 사시는데 자녀들은 다 서울서 산답니다.

비가 내리면 집 뒤에서 물이 쏟아져 집안이 온통 물구덕이 된다고 하소연 하십니다.

혼자 많이 우셨답니다.

누구하나 가까이서 도와줄 사람도 없고,

자식들에게 말 할 수도 없고

 

 

어떻게든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막아보려고

버려진 장판들을 주어다가 깔아 놨습니다.

그러나 비가 장판위로 떨어지는 곳이 아닙니다.

아래로 스며들어 그대로 집 벽으로 온답니다.

하루 종일 선풍기를 틀어 습기를 막아보려 하는데 

어렵다고 합니다.

 

 

비 올때나, 눈 올때나

가장 힘든 사람들은

가난하고 없는 사람들입니다.

이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는

의정활동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