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인터뷰 – 시내버스, 삼학도 호텔 해법은?
<출발서해안 시대>/ 시사프로그램 / 인터뷰 준비 내용
1. 프로그램명: 출발 서해안시대(생방송)
2. 방송시간: 210601화 08:30~08:58
질문1> 태원여객·유진운수가 휴업을 철회했군요?
예, 태원여객에서 4월 27일 휴업계를 제출했다가 한달 만인 5월 27일 휴업계를 철회하였습니다. 휴업계를 통한 압박 카드가 목포시에 먹힌셈입니다.
질문2> 공론화위원회가 사측에 내건 조건이 목포시에 인건비 보전 지원금 지급 권고였어요?
공론화위원회 5월 25일 화요일 열렸는데 여기에서 업체측에 휴업철회를 권고했습니다. 목포시에는 인건비를 지원하라는 권고를 동시에 한 것입니다.
목포시는 휴업철회 권고는 하지 않았고, 업체와 합의에 따라 휴업신청서를 반납처리했습니다.
업체 대표자는 휴업철회 의사가 없었으나 노조측에서 휴업철회를 요구해 수용했다는 후문입니다.
질문3> 목포시가 이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건가요? 지원금 규모/ 어떤 명목인지?
예, 목포시가 태원유진에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26일 합의했습니다. 인건비 지원 명목으로 6억5천만 원을 지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회사측에서는 최소 13억 원이 필요하다고 했고 목포시는 5억 원 정도를 제안했는데 합의가 6억5천만 원으로 되었다고 합니다.
* 지원금 관련해서 버스기사들의 인터뷰(김대영 리포터)
3-1> 지난달(5월) 초 시의회 업무보고 때와는 전혀 다른 입장을 보이는군요?
5월 초 시의회 업무보고 때는 공론화위원회가 없었고, 시도 어떤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별도의 버스재정지원 계획이 없다고 말했었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바뀌어서 공론화위원회가 나서서 권고하는 형식으로 문제를 풀어가게 되었습니다. 목포시의 계획대로라면 당초 지원할 금액의 일부를 먼저 지원하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질문4> 결국, 이번에도 지원금으로 무마 되는 분위긴데, 공론화위원회의 역할이 더 커졌습니다?
예, 역할이 커졌다기보다는 원래 공론화위원회가 하는 일이 그런 일이라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공론화위원회의 취지가 원래 공론의 장을 만들고, 모아진 의견을 정리하여 목포시나 이해 관계자에게 권고하고 제안하는 일종의 자문기구입니다. 버스문제와 관련하여 공론화위원회의 역할은 결국 버스개선 용역하는 것과 그 결과를 가지고 올 12월에 목포시에 권고하는 것입니다.
* 공영제 관련 버스기사들의 인터뷰 첨부(김대영 리포터)
질문5> 향후 공론화위원회가 사측에 예산 지원 결정을 하게 되더라도, 좀 더 객관적이고 투명한 절차가 보장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떤 대안들이 필요할지?
앞으로도 예산을 들어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문제는 투명성입니다. 이것을 보장해야 시민들도 믿고, 예산지원을 해도 이해할 것입니다.
투명성 보장은 무엇보다 공익감사 수용입니다. 지금까지 목포시는 지원만하고 보조금 사용에 대한 부분은 방치하다시피 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목포시가 보조금 지원 및 집행 실태에 대해 정기적으로 감사하고, 일상적으로도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것이 해법입니다. 투명성 강화는 이것 이외에 답은 없습니다.
질문6> 그리고 요즘, SNS상에서 삼학도 유원지 조성을 두고 논란인 모양입니다? 지난달 목포시가 ‘삼학도 평화누리 유원지 조성사업 민간사업자 모집 공고’를 냈군요?
- 평화누리 유원지 사업 구체적으로 현재 위치가 어디인지?
- 목포시 유원지 사업 계획 분석/ 그러고보니 섬진흥원도 삼학도? 섬진흥원과는 얼마나 떨어지게 되나?
호텔 등 소위 유원지 사업부지는 현재 삼학도 전면부인 삼학도부두 물양장 전체 2만6천평과 물양장과 붙어있는 바다 2만8천평 등 전체 5만6천평에 짓겠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현재 유람선 주차장과 구)해경부두, 현)화물부두를 사용하겠다는 얘기입니다. 그 중 핵심부지가 어린이바다과학관 앞 유람선 주차장과 구)해경부두입니다.
섬진흥원도 삼학도에 유치했는데 섬진흥원은 삼학도 입구에 있는 항운노조 건물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유원지와 섬진흥원은 떨어져 있습니다.
목포시의 삼학도 유원지 계획 면적
구분 | 면적(㎡) | 면적(평) | ||
삼학도 전체 면적 | 574,000 | 173,000 | ||
유원지 면적 | 삼학부두 물양장 | 87,000 | 26,317 | 55,054 |
삼학부두 공유수면 | 95,000 | 28,737 |
질문7> 어떤 논란들이 있는 건가요?
첫 번째는 삼학도 호텔 유치는 삼학도 복원화사업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복원화 공원조성사업의 원 취지는 삼학도를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해서 모든 시민의 휴식공간, 관광객이 찾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인데 관광객 유치 명분을 내밀면서 갑자기 도시계획을 바꿔 호텔을 유치하겠다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두 번째는 삼학도 호텔유치 계획은 시민 모두의 삼학도를 특정인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킨다는 것이죠. 유원지가 삼학도부두 전면부 전체를 유원지로 하고, 바다쪽도 유원지 시설을 하겠다는 것인데 이러한 결과는 삼학도 조망권을 완전히 막아 시민들은 호텔 구경꾼으로 전락된다는 얘기입니다.
세 번째는 기존의 유원지 부지는 30년 넘게 방치하면서 왜 갑자기 삼학도의 도시계획까지 바꿔가면서 이 일을 추진하느냐는 것이죠.
어민동산 아래나 고하도 쪽은 유원지 부지로 지정해 놓고 수십년 넘게 방치하고 있으면서 삼학도를 표적삼아 갑자기 도시계획을 바꿨다는 부분입니다. 특정인을 위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자아내는 부분입니다.
* 현재 삼학도 사용 형태는?
삼학도 석탄부두 자리는 현재 K라인과 시월드훼리 화물선이 접안하는 임시 연안화물부두로 사용 중에 있습니다. 이 부지를 마치 석탄부두로 사용하고 있는 것 마냥 여론을 호도하면서 호텔을 추진하는 것을 저의가 있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질문8> 개발이 아닌 보존이 필요하다며 복원까지 했는데, 목포시가 왜 이런 결정을 내린 건지 궁금한데요?
삼학도 복원화사업의 취지는 삼학도를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하여 시민의 휴식공간 및 관광객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김종식 시장이 들어와서 어느 순간에 도시계획을 바꾸어서 삼학도에 유원지를 만들고, 호텔을 짓겠다는 것입니다. 관광객 유치를 명분으로 내세우는데 그것은 관광분야의 기본적인 과제입니다. 삼학도 특급호텔 유치의 명분만으론 약합니다.
왜 갑자기 삼학도를 가지고 그러는지? 저도 그것이 궁금합니다.
질문9> 목포시의 관광산업을 일으키겠다는 목포시의 원대한 꿈, 제대로 이뤄지려면 어떻게 해야?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삼학도 호텔을 추진하고자 하는 부지는 삼학부두입니다. 이곳은 현대 유람선부두와 화물부두, 시민의 파크골프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석탄부두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를 다 합쳐서 삼학부두라 합니다. 이곳 삼학부두 중 화물부두가 만약 신항으로 옮기게되면 이 부분을 포함한 삼학부두를 친수공간형 명품 해변광장 또는 바다정원으로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러한 형태로 20년에 걸친 삼학도 복원화 공원조성사업을 완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삼학도는 2000년부터 2021년까지 21년간 1,399억 원을 들어 복원화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삼학도는 복원화사업 시작한지 20년 만에 시민과 관광객으로 품으로 돌아오려는 목전입니다. 그런에 이 목전에 체류형관광객 유치를 명목으로 20년에 걸친 공원화의 성과를, 시민과 국민 모두가 소유자인 공공의 재산을, 목포의 상징이자 정체성을 특정 호텔 업자에게 넘기려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삼학도 복원화사업의 취지가 친환경 생태공원만들기였습니다. 이 부분을 완성하는 것은 특정인을 위한 호텔유치가 아니고 삼학부두 끝지점의 성광조선 부지 보상 매입과 삼학부두 구간에 일등급 해변광장을 조성하여 삼학도 공원화를 완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이후 중장기적으로 국가정원화를 모색해야 합니다. 바다정원 또는 해변광장 조성은 삼학부두의 소유자인 해양수산부가 지난 제3차 항만기본계획에서 추진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해수부가 당초 계획대로 이러한 계획을 살려서 추진하면 목포시는 재정부담을 적게 가지면서 역사적인 삼학도 복원화 공원조성사업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유원지도 필요하고, 특급호텔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위해 갑자기 복원화사업 완성단계에 접어든 삼학도를 특정인에게 내준다는 것은 30년 전 온 시민의 사랑을 받았던 대반동해수욕장을 호텔로 판 것과 같은 것입니다.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른 대안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목포시 관광산업 활성화는 일차적으로1000억원 투입되는 관광거점도시 사업을 잘해야 합니다. 국비 500억, 지방비 500억원인 데 어렵게 따왔습니다. 그런 만큼 낭비성 사업에 쓰이지 않기를 바랍니다. 체류형 관광객 유치는 수십년 된 목포시 관광정책 구호입니다.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뜬금없이 20년 동안 1400여억원을 들여 복원화 공원조성사업을 해 막바지에 왔는데 갑자기 나타나서 삼학도 제일 좋은 곳을 호텔업자에게 팔겠다고 하는 목포를 너무 근시안적으로 생각하는 것이고, 시민의 마음을 왜곡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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