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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재래시장, 죽으라는 법은 없다!

ok 강성휘 2009. 9. 24. 03:47

 

골목상권․재래시장, 죽으라는 법은 없다.


강 성 휘(목포시의회 부의장)


대형마트와 SSM(기업형 수퍼마켙, 수퍼수퍼마켙) 등의 등장으로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좋은 물건을 구입할 수 있고 유통업체간 경쟁체제가 가속화되어 서비스질의 향상과 구조조정을 촉진시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다른 측면에서 보면 대기업 위주의 대형마트와 SSM의 무분별한 확산으로 기존의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이 급격하게 무너저 자영업자와 종사자들이 일자리를 잃으며, 서민경제가 끝없이 추락하게 되어 지역경제 황폐화와 사회양극화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형유통점과 지역상권이 균형있게 발전해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대형유통점과 SSM에 대한 적절한 규제와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대책이 시급하다.


대형마트 등에 대한 규제와 경쟁력 강화가 병행되어야

 

필자가 9월 초 전남서남부 수퍼마켙협동조합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현장에서 느끼는 도소매업의 전망에 대해 전체 응답자 88명중 15명인 17% 만이 전망이 밝다고 답변했으며 어둡다는 응답이 (31명) 35%였고, 그저 그렇다(35명) 39%에 달해 전체적으로 74% 이상이 도소매업의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목포시가 중소유통업, 영세상인들에게 힘을 주는 방법으로 지역소재 일정규모 이하여 소상인, 자영업점 등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88명중 63명,71%가 지역사랑 상품권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였으며, 불필요하다는 답변은 9명으로 10%는 상품권 발행이 불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동시에 소상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가장 필요한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88명의 83%인 73명이 대형마트와 SSM의 규제가 가장 필요하다고 답변하였으며, 두 번째로 물류창고 지원등 시설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14명으로 응답자의 16% 정도였다.


상품권 발행등 다양한 방안 모색 필요

 

이러한 내용들을 볼 때 지역내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에게 희망을 주고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차원에서 지역화폐 기능을 수행하는 “지역사랑 상품권”을 발행하여 운영할 필요성이 있다.


이와 함께 현행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의하면 “목포시 도시계획조례”를 통해 준공업지역내에 입지가능한 건축물을 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제도를 적용하여 준공업지역에서 최대면적이 1천제곱미터 이하의 판매시설만이 설치가 가능하도록 목포시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하거나 문제가 되는 조항을 삭제하여 준공업지역에서의 대형마트와 SSM의 부분별한 입점을 규제할 필요가 있다. 


최근 신도심 지역에 대형마트가 들어온다는 정보가 있어 이해당사자 재래시장 상인회 등이 긴장하고 있다. 이는 가장 최근의 홈플러스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개인명의로 건축심의를 거친 후 이를 대기업에서 인수하는 형식으로 입점을 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다행인 것은 사전조정제도의 시행이다. 시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지점이다.


추석을 며칠 앞둔 오늘, 대형마트와 SSM 등 현대적인 유통흐름과 경쟁하는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은 버겁다. 그러나 힘내시라. 죽으라는 법은 없다. 재래시장 상품권 사러 신협에 가야겠다.

 

2009. 9. 24. 목 목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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