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활성화 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전남발전연구원 김현철박사를 비롯하여 김영기 전국상인연합회 전남지부장, 김유성 장흥토요시장 상인회 사무국장, 정한권 전라남도 일자리창출과 판로지원계장, 김동옥 장흥군 지역경제마케팅담당 등이 2시간 30분 동안 열띤 발제와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토론회 자료에 따르면 전남 도내에는 128개소의 전통시장이 있으며, 점포수는 8천개소 가량이고, 종사자는 약 16,000명이다. 아울러 전통시장 살리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전남도내 76개 시장에 188건의 지원이 이뤄졌고, 사업비는 2,014억원이 투입되었다. 사업은 주로 아케이드, 주차장, 장옥신축, 시설 개보수 등이었고, 시설현대화 등의 사업은 올해만도 10개 시군에 걸쳐 13개소의 시장에 지원되고 있으며, 사업비는 223억원이 투입되고 있다.
10년에 걸쳐 이렇게 많은 예산이 지원되었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전통시장으로서 자리를 잡고 재생에 성공한 시장이 있는가 하면 시설현대화 등으로 많은 예산이 투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활성화에 이르지 못한 시장도 많은 것으로 보고 되었다.
토론회에서 발제자들은 지금까지 전통시장의 시설현대화를 위한 투자는 올바른 방향이었으며, 예산도 어느 정도 투자된 것으로 판단하였다. 그리고 지금부터는 시설현대화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더불어 경영현대화를 위한 부분에 더 많은 관심과 투자가 요구된다는 점으로 의견을 모았다.
시설이 아무리 좋아지더라도 시장내의 사람이 변하지 않으면 시장이 활성화 될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시장활성화의 주체는 상인이며, 시장내에서 열정과 의지를 가진 상인리더들이 발굴되고 의지를 가지고 시장 발전을 가지고 일해야 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이러한 부분은 전국적인 성공 사례로 뽑히고 있는 장흥토요시장의 과거와 현재를 보면서 더욱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지자체 차원에서도 담당공무원의 잦은 전보는 시장활성화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개선해야 하며, 공무원이 현장 중심으로 업무를 보고, 상인회와 소통강화도 필수적인 사항으로 주문되었다. 다만 지자체가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시장활성화 사업은 근본적인 방법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되었다.
오랜 세월 서민생활의 중심이었던 전통시장, 백화점, 대형마트, 인터넷쇼핑몰, 교통의 발달 등 유통환경의 급격한 변화속에 변신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는 전통시장에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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