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질타에 직면한 전남도의회
16일(화), 어제부터 전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행정환경위원회 소속으로서 대변인실, 감사관실, 종합민원실에 대해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였습니다.
물론 실력은 모자라지만 며칠전부터 자료를 찾으며, 도정의 잘못된 점에 대해 지적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고자 준비를 한다고 했습니다만 제 스스로도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오늘 아침 지역신문들을 보니 "추태 도의회, 탈 많은 도의회, 불`탈법의혹, 윤리위 단 한번도 소집 안해" 등 전남도의회를 질타하는 기사들로 온통 꽉 차 있었습니다. 도의회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참 죄송하고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행정사무감사를 힘써 준비하고 일한 것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고 도의회 전체가 부끄럽게 되었습니다. 저도 사람이다 보니 "다수의 의원들이 일하고 있는 내용은 한줄도 안나오고 실수에 관한 사항만 대문짝만하게 나오는구나"하고 아쉬운 점도 생각났습니다.
저 또한 도의원이면서 동시에 생활인으로서 끊임 없이 실수들을 해오는 사람으로서 저부터 도의회의 부족한 자화상을 인정하고 반성합니다. 도의회를 질타하는 기사가 많이 나오는 것은 그만큼 도의원들의 역할이 많다는 것을 반증하는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칭찬은 받지 못할 망정 고생하고 있다"라는 말이라도 들어야 되는데 질타를 받게 되니 참 부끄럽습니다.
최근 안철수원장의 사회환원을 보면서, 박원순시장의 거침없는 결단들을 보면서 보면서 저런 분들처럼 소신있고, 용기있게 일하며 살아야 한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도지사를 보면서 일하는게 아니라 도민을 보면서 일하겠다는 2010년 7월 1일 제9대 도의회 입성시 다짐했던 각오를 다시금 새기며, 부끄럽지 않은 도의원, 칭찬받는 도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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