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 개발과 제5차 국토종합계획 반영
2017. 11. 20. 전남도의원 강성휘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공약에 “전라도 정도 1000년, 영산강유역 고대문화권 개발“이 포함되고 구체적으로 ”나주·화순·영암·담양·함평·해남 등 고대 문화자원 개발“과 ”글로벌 고대 마한문화촌 테마파크 조성“이 제시되어 지금까지 정부와 학계 등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마한문화권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노력의 계기가 만들어졌다.
전남은 그간 영산강유역 고대 역사의 핵심인 마한문화권이 역사·문화자원으로서 잠재가치가 충분하므로 문화관광자원으로서 활용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으나 현실적으로 나주 반남고분군을 중심으로 한 발굴과 역사관광자원 활용 수준에 머물러 왔다.
그러나 이제 영산강유역 고대문화자원에 대한 정책적 방향이 분명하게 제시된 만큼 전남에서도 이에 대한 대응과 준비를 잘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먼저, 전남도가 앞장서서 영산강유역 마한 역사와 마한문화권에 대한 조사·연구를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전남도는 마한문화권 조사·연구에 85억원 가량이 들 것으로 보고 3개년 계획을 세워 추진하겠다고 한다. 그런데 정부의 2018년도 본예산에 1차 년도 사업비 15억원이 반영되지 않아 이번 정기국회에서 증액을 추진하겠다고 한다. 성과를 기대해 본다.
두 번째로, 마한문화권 역사문화자원 개발 기본계획을 잘 수립할 필요가 있다. 기본계획에서는 사업의 범위, 규모 등에서 단순히 개별 지자체들의 일회성 사업으로 국한되지 않도록, 마한이 우리나라 고대국가의 한축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본다.
특히 마한문화권 개발 사업이 전남도 자체 사업추진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2020년 수립될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얼개가 짜여야 한다. 국토의 이용 및 활용에 관한 최상위 계획인 국토종합계획에 마한문화권이 반영되어야 정부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예산확보도 더 용이할 것이다.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은 광주와 전남을 포함하고 있고, 전남에서는 8곳 이상의 시·군이 걸쳐 있다. 그런 만큼 전남도가 중심에 서서 조사·연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은 타 문화권과 구별되는 독자적인 문화권이고, 고분 등 고대 유적이 다수 보존되어 있는 점, 고대 국가 및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호남선 KTX 개통 등 접근성이 개선되고 있는 점 등은 마한문화권 에 대한 조사·연구와 역사·문화자원 개발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반면,‘가야’에 비해 미흡한 연구·조사 현실, 사업 추진에 대한 컨트롤타워 부재, 지역사회의 낮은 관심과 인식, 정부의 미온적 입장 등 극복해야 할 부분도 많다.
이러한 현실에서 영산강유역 마한의 역사문화자원에 대한 보존·정비·복원·활용을 위해 정치권과 지자체, 학계, 지역사회가 공동전선을 형성하여 ‘마한’의 역사를 세워내고, 제기된 과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대통령 공약의 충실한 이행과 마한 역사의 올바른 자리매김을 위해 마한문화권 개발사업이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잘 반영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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