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남항 재개발 타당성 조사에 대한 의견
(1) 목포남항은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상 항만친수시설로 계획되어 있는바 기본계획 대로 사업이 추진되어야 한다.
(2) 당초 남항은 목포항 재개발사업의 범위에 포함시켜야 할 대상으로 보기 어렵다. 어떻게 준설토 매립이 종료된 상황도 아니고, 개발단계에 접어든 것도 아닌데 항만재개발사업 대상에 편입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 아닌가?
(3) 항만친수시설로 시설결정이 된 남항의 성격을 교묘히 바꾸어 위락.상업이 중심인 콤플렉스 시티를 만든다는 것은 그렇지 않아도 주저앉아 있는 선창상권의 재생을 더욱 어렵게 하고, 하당상권의 분산과 쇠퇴를 초래하여 기존 상업지구 활성화에 걸림돌이 될 것이다.
현재 목포시는 기존 상업지구를 잘 되살리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지 새로 상업지구와 주거지구를 늘리는 일이 필요한 시점이 전혀 아니라고 판단하다.
(4) 준설토 매립후 새로 생기는 부지를 부동산적 측면에서 팔아먹을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홍콩의 마이포 습지공원과 같이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Only one) 도심형 습지공원을 조성하여 시민과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특색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 현재 목포는 주거지역의 지속적인 외곽확산으로 인해 원도심의 공동화 현상이 심각해져 있으며, 이를 막는 방법은 외곽확산형 도시개발을 중단하거나 자제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고, 상업지역 또한 기존 쇠락한 상업지역의 재생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선창과 차없는 거리 등 역세권의 상권재생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에 또다른 상업지구를 만들어 공급하겠다는 것은 원도심 재생계획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며, 원도심을 두 번 죽이는 것과 같다.
(6) 삼학도에서 갓바위로 이어지는 중간에 위치한 남항습지는 지금까지 알려진 바와 같이 단순한 준설토 투기장이 아니라 140여종에 이르는 철새들의 경유지이며, 생활터전이다.
130,000평 가량 되는 면적에 이렇게 많은 종의 조류가 모인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라운 사실이며, 갓바위 문화의 거리와 연결하여 생태적으로 매우 가치있는 공간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은 이곳의 보존과 활용방안에 대해 보다 슬기로운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2009. 9. 2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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